1029억 투입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조성 최종 확정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가 백신 개발과 보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백신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2년 ‘국가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기획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가백신산업 설립을 중앙정부에 제안했다.
그 결과 2014년 1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2015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오는 2021년까지 바이오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4만5612㎡, 건축 연면적 1만2870㎡ 규모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조성이 최종 확정됐다.
총사업비 1029억원이 투입되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는 글로벌 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대규모 백신 공공 CMO(의약품 대행 생산) 시설이 들어선다.
백신 공공 CMO 시설이 구축되면 국내 백신 기업들의 진입장벽 완화와 백신 개발 기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SK케미칼은 2012년 안동 백신공장 ‘L HOUSE’를 준공해 2015년부터 백신 상업생산 중이다.
안동 백신공장은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 재조합 등 모든 기반 기술 및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독감 백신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생산량이 약 1억40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로 이는 전염병 대유행 시 전 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SK케미칼 외 SK플라즈마, 넨시스 등을 유치한 데 이어 현재 조성 중인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에 백신·제약 관련 기업유치로 백신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 백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2016경북글로벌백신산업포럼’을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국내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안동 분원 유치를 확정해 2016년 12월 국제백신연구소(IVI) 안동 분원이 개소하는 등 시의 백신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백신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상회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 중 성장추이가 가장 빠르고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된다는 점에서 개발요인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백신 자급률은 32%로 현재 정부에서는 2020년 70%까지 끌어올리는 ‘백신주권’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성장동력은 충분하다. 백신 산업 육성의 호기를 맞아 공공 영역의 지원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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