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3분기 BSI 조사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수출 호조와 문재인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항지역 3분기 기업경기전망도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해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실시했다.
그 결과 3분기 전국 경기전망지수는 94를 기록 2분기 89보다 5p 상승했다.
이는 2015년 2분기 97을 기록한 이후 9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추경 편성 등으로 내수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수출 증가세 역시 기업체감경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에는 지역 76개 제조업체가 응답했다.
세계경제 회복세가 점차 확대, 지난해 수주절벽으로 위축됐던 조선업 긍정적인 전망, 새정부 출범 및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제도 시행 등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새정부 출범 후 친환경 에너지정책으로 인한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생산원가 상승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 업황을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철강업체들은 국내 조선3사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량이 급증하고 정부의 관광선 교체사업으로 후판과 조선기자재 등 관련 철강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어 침체된 철강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3분기 경기가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비슷할 것’이라는 업체 60.8%(45개사),‘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 25.7%(19개사),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13.5%(10개사)로 조사됐다.
업종별 중 철강업(93)의 경우 3분기 전망치인 82보다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공급감소로 철강 가격 하락과 국내조선업계 수주량 증가로 철강업계는 하반기부터 수주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나 경제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있어 정부의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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