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주제를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Wish of Homo-festivus)’으로 정하고 축제 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홍보에 나섰다.
올해 축제 주제인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탈춤 캐릭터인 말뚝이를 다양하게 표현함으로써 말뚝이가 탈을 쓰고 춤을 추며 이뤄내고자 했던 소원을 축제를 통해 만들어 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말뚝이는 서민들과 소외받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대변자로서 거침없는 행동으로 관중을 매료시킬 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몸짓과 화려한 말솜씨로 자유를 마음껏 표현한다. 특히 큰 눈과 큰 귀로 사람들의 삶을 살피고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그들의 소원을 탈춤의 현장에서 대변하기도 한다. 이러한 말뚝이의 삶과 행동은 인간의 유희적 본능을 표현하고 축제를 통해 일상과 비일상 이성과 욕망이 만나 폭발적 경험을 일으키는 진정한 축제인간(Homo-festivus)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이러한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을 구현함으로써 축제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인간의 유희적 본능을 축제를 통해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먼저 축제 21년 중 처음으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는 볼리비아를 비롯한 러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 등 13개국 14개 단체 해외 공연단이 축제를 찾을 예정이다. 특히 한국·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터키의 날’을 열어 적극적인 해외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축제의 킬러 콘텐츠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해외부를 신설해 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축제를 통해 활발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매년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탈놀이단은 말뚝이 캐릭터를 기본으로 재미있고 역동적인 춤과 동작으로 신명나는 축제의 현장을 만들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안동축제관광재단이 탈놀이단을 모티브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와 관련된 공모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탈춤축제 놀이단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단의 역할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또 축제공간 확대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진행될 전통시장에서의 축제는 국내·외 공연단이 참여하는 퍼레이드와 마임, 전통보부상행렬 등을 통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전통시장까지 함께 관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9월 29일~10월 8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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