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끝난 제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포항을 비롯 경북 동해안 피서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서객들의 피서의식도 함양, 쓰레기 투기량이 크게 줄어 자연생태보전에도 공헌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해수욕장 개장이후 이날 현재까지 158만여명이 포항지역 6개 지정 해수욕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37만여명에 비해 약 14% 21만여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기간 동안 구룡포 해변축제가 열려 많은 피서객이 찾은 것을 감안하면, 올 현재 피서객 증가는 지난해 보다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볼수 있다.
이처럼 포항지역 피서객들이 급증한 것은 장마이후 무더위가 이어진 날씨 탓도 있겠지만 불빛축제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됐다.
불빛축제가 막을 내린 다음날인 5일 월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이날 하루에만 10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축제도 보고 피서도 즐기겠다’는 피서객들이 포항을 많이 찾은 것으로 시 당국은 풀이하고 있다.
또한 공식적 집계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죽장면을 비롯 포항지역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도 지난해보다 10%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일선 읍·면에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피서객들의 시민의식도 크게 높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죽장면이 피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죽장지역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쓰레기 되가져오기 캠페인을 펼치며, 쓰레기 봉투(40ℓ) 4000장을 배부했다.
이렇게 배부된 쓰레기봉투는 2400장이 수거돼 150여곘의 쓰레기가 모아졌다.
이는 배부된 봉투의 60% 수준이지만, 단순 방문객 및 당일 등산객 등 쓰레기 미발생 분을 감안하면 70% 정도의 쓰레기 봉투가 회수된 것으로, 죽장계곡을 찾는 피서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죽장 가사천을 찾은 피서객 이모(37·대구시 수성구)씨는 “피서지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 등을 되가져 가기가 쉽지는 않은데 시에서 쓰레기 봉투까지 주면서 지정장소에 모아줄 것을 부탁하는데 어떻게 외면 할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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