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밌게’ 클래식 음악 문턱 낮춘다
  • 이경관기자
‘쉽고 재밌게’ 클래식 음악 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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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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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2018년 레퍼토리 공개
   
▲ 대구시립교향악단
   
▲ 줄리안코바체프 상임지휘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2018년 연주 일정과 출연진, 레퍼토리를 공개했다.
 대구시향은 지난해 주요 유료 공연 회당 평균 1117명의 관객이 찾는 등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대구시향은 올해 보다 많은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으로 새로운 관객 확보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코바체프 시리즈 : ‘새롭거나 익숙하거나’
 ‘코바체프 시리즈’의 주요 레퍼토리를 살펴보면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협주곡과 교향곡을 중심으로 한다.
 독일이 낳은 위대한 작곡가 베토벤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서정적인 ‘교향곡 제6번 전원’, 열정과 절망이 교차하는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장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색채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한다.
 또 브람스의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감성이 짙은 ‘교향곡 제2번’, 고독과 쓸쓸함이 묻어나는 ‘교향곡 제4번’도 들을 수 있다.
 독일의 상징인 라인강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슈만의 ‘교향곡 제3번 라인’은 2018년 정기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개최되는 총 8회의 코바체프 시리즈에는 최고의 솔로이스트들이 함께하는 수준 높은 협연 무대가 마련돼 있다.
 2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코 가브리엘 카메다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3월에는 피아니스트 마르티나 피랴크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한다.
 9월에는 오보이스트 셀린 무와네가 관현악의 대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을 연주하고, 12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가 시벨리우스의 명작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카리스마를 뽐낼 예정이다.
 2월과 10월 정기연주회에서 대구 출신 작곡가 이철우와 진영민의 창작음악이 초연된다.
 먼저 2월에는 이철우의 발레 ‘아사달과 아사녀 : 사랑과 죽음’이 무대에 오른다. 이 곡은 설화 ‘아사달과 아사녀’에서 영감을 얻어 불교적인 색채와 한국의 전통적인 소리를 부각시킨 작품이다.
 이어 10월 진영민이 ‘오케스트라를 위한 크로이노스 II’을 선보인다. ‘크로이노스’는 그리스어인 ‘크로노스(물리적 시간)’와 ‘카이로스(논리적 시간)’를 결합한 것으로서 음악의 기능적 구조로부터의 음악적 의미를 찾으려는 작곡가의 노력이 표현돼 있다.
 △ 마스터즈 시리즈 : ‘국내외 지휘자, 아티스트 무대’

 ‘마스터즈 시리즈’는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가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지휘를 위해 잠시 한국을 떠나 있는 6~8월까지 약 3개월 동안 개최되는 객원지휘의 정기연주회이다.
 총 4회가 예정돼 있고, 슈종(이스라엘하이파심포니 수석지휘자), 최희준(전주시향 상임지휘자), 이현세(대구가톨릭대 교수), 서진(과천시향 상임지휘자)이 차례로 지휘봉을 잡는다.
 특히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도 활동 중인 슈종은 이번 무대에서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두 역할을 모두 소화할 예정이고, 김호정(첼로), 김영미(플루트), 김홍박(호른)은 각각 협연자로 나선다.
 △ 비르투오소 시리즈 : ‘명지휘자, 협연자 초청, 글로벌 무대’
 ‘비르투오소 시리즈’는 말 그대로 기교가 뛰어난 명연주자를 초청해 세계적 지휘자의 지휘 아래 만나보는 총 3회의 공연이다.
 지휘자 호세 루이스 고메즈가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대구를 찾고, 프랑스 출신 지휘자 마크 피올레,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9월과 11월 객원지휘에 나선다.
 5월에는 벨기에 출신 트럼페터 예론 베르와츠가 아르투니안 ‘트럼펫 협주곡’을 들려주고, 9월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가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11월 ‘바이올린 여제’ 안네-소피 무터가 극찬한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이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디스커버리 시리즈
 대구시향의 디스커버리 시리즈에는 지역 클래식 인재 발굴을 위한 연주회와 관객 개발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6월 8일에는 ‘제52회 청소년 협주곡 밤’, 11월 2일에는 ‘제18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을 통해 지역 음악인재 발굴에 앞장선다.
 또 20세기 근·현대 음악을 집중 탐구해 보는 기획연주회도 6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구시향은 ‘찾아가는 교실음악회’, ‘스쿨콘서트’, ‘마티네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을 보다 쉽고 재밌게 감상할 수 있도록 친근한 레퍼토리와 해설을 곁들인 공연을 연중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2018 시즌을 앞두고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올해 대구시향은 관객을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며 “관객들이 익히 알고 있고 그만큼 즐겨듣는 클래식 명곡들을 시대별, 나라별로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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