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열차 베이징 기차역 도착, 삼엄한 경비 김정은 방문 추측
[경북도민일보 = 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2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보도됐다.
백악관과 중국, 북한 측에선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아니더라도 북한 고위급 대표의 베이징 방문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방송 니혼TV계열 NNN이 처음으로 노란색 띠를 두른 초록색 열차가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한 장면과 그 일대의 삼엄한 경비 모습을 방송하면서 ‘김정은 베이징 방문설’을 낳았다.
베이징 시내 영빈관으로 사용되는 댜오위타이(釣魚臺) 앞에 검은색 세단 수십여대가 줄지어 향하는 모습도 베이징 주재 기자들이 목격했다.
CNN·뉴욕타임스(NYT)는 규모나 경호면에서 모두 국빈급으로 보이는 이 같은 장면에 “북한 고위급이 도착했다는 추측을 키웠다”고 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방문 목적과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방중한 것이 맞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취임 이래 단 한 번도 해외 정상과 공식적 만남을 가진 일이 없다. 베이징행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해외 방문도 북한 지도자가 된 뒤로 처음이다.
26일 베이징에 도착한 열차는 김정은의 부친인 김정일 전 위원장이 지난 2011년 8월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때 이용한 것과 같은 열차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열차는 27일 오후 중국 베이징을 출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한 북한 고위급 인사가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고위급 인사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27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설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방중설에 대해 ‘적절한 때’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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