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에 문 열어… 내달 1일 개소식·국제학술대회 개최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가 한국국학진흥원에 자리 잡고 오는 6월 1일 개소식과 함께 국제학술대회를 갖는다.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 자문기구인 ‘국제 자문위원회(IAC)’ 산하 ‘교육연구소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의 국가별 센터로 지난 2016년 11월 IAC산하 교육위원회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후 약 1년 6개월의 준비를 거쳐 개소하게 됐다.
이날 함께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세계적 수준의 기록유산 전문가들이 참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의 현재 동향과 향후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의 역할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관련된 가장 최근의 프로그램으로 현재 국가별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가 설립 중에 있다. 이미 마카오와 중국에 지식센터가 설치됐고 이번 개소를 통해 한국에도 국가별 지식센터를 설치하게 됐다.
이러한 이유에서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는 세계기록유산 관련 자료의 수집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한 DB구축 및 장기적 운영 등을 권고하고 있다. 나아가 기록유산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 사업을 구상하고 우수 사례를 수집하며 이를 연구 및 교육으로 확장해 구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사업들을 수행한다.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무형문화유산 프로그램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바탕으로 제공하고 우수사례를 세계에 전파하는 역할도 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개소는 한국에서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의 의미를 등재에서 활용으로 중심을 옮겨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세계적 수준을 자랑했던 한국의 기록문화를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국학진흥원의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유치는 민간소장 기록유산의 보존과 가치발굴을 위한 목적성 사업과의 관련성 속에서 이뤄졌다. 기록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 그에 대한 접근성 제고를 통해 기록문화의 전승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의 중요 사업과 IAC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의 지향점이 같기 때문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제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의 정식 개소를 통해 기록유산을 수집하고 보존하며 그 가치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은 국제적 연대 속에서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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