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에서 자동차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은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등록된 전체차량은 19만5092대.
이에 책임보험 과태료 체납액은 2007년 상반기 기준 6만1117건에 108억4130만원에 이르고 있어 의무보험 미가입자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5만5549건에 100억1360만원의 체납액이 불과 1년 사이에 5568건에 8억2770만원이 늘어난 것.
이처럼 책임보험 과태료 처분조치는 최근 일부운전자들이 경제적 이유 등으로 자동차보험계약을 중도해약하고 재계약을 회피하는 등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자동차 책임보험은 교통사고 발생시 운전자 본인은 물론 피해를 입은 상대방 차량운전자나 보행자 등 인적·물적 피해에 따른 손해배상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수단이다.
하지만 지역에서 적지 않은 차량들이 최소한의 의무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은 채 도심거리를 내달리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뺑소니 교통사고와 도난차량이나 책임보험 미가입 차량에 사고를 당한 경우, 가해자는 대부분 가정형편이 어려워 그 고통은 고스란히 피해당사자들이 떠안아야 하는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자동차책임보험은 사고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데 이러한 책임보험 미가입차량 증가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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