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분석결과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올해 신고 접수된 야생조류 집단폐사 사고 원인이 대부분 농약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1월부터 12월 18일까지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 62건(1201마리) 중 28건(1076마리)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 93%(1000마리)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농약이 검출된 19건에서는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카보퓨란(Carbofuran), 펜치온(Fenthion) 등 농약 성분 13종이 위 내용물(볍씨 등)과 간에서 검출됐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농약 중독으로 인한 야생조류 집단폐사는 철새가 주로 도래하는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올해도 1월에서 3월에 발생한 것이 90%인 17건(949마리)에 달했다.
환경부는 겨울철마다 고의적인 농약·유독물 살포로 발생하는 야생조류 집단폐사를 막기 위해 내년 3월까지 농약·유독물 살포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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