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59년 숙원’ 아시아 정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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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59년 숙원’ 아시아 정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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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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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일부터 필리핀·키르기스스탄·중국 상대로 경기

[경북도민일보 = 뉴스1]  한국 축구는 아시아의 강호를 자부한다. 하지만 정작 타이틀이 없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이후 단 한 번도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늘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이번이 적기”라 외치면서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팀을 가리는 아시안컵이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C조에 속한 한국은 7일부터 필리핀, 키르기스스탄(12일), 중국(16일)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은 지난 1960년 국내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결승전에는 4번이나 더 올랐지만 모두 무릎을 꿇으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아쉬움 속에 59년을 보낸 한국은 이번만큼은 다른 결과를 내기 위해 땀을 흘리고 집중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대회가 한국이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독일을 제압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로 거듭난 대표팀은 칠레, 우루과이 등 세계적인 강호들과의 평가전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중간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획득하면서 분위기는 최고조로 올라갔다. 선수단도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로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반응이다.

 세계적인 윙어로 거듭난 손흥민(26·토트넘)이 물 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고 기성용(29·뉴캐슬),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30·보훔) 등 이번이 마지막이 될 베테랑들이 힘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황희찬(22·함부르크), 김민재(22·전북), 황인범(22·대전) 등이 급성장, 단단한 선수층을 만들었다.
 대회를 앞둔 벤투호의 상황을 지켜본 박지성, 이영표 등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선배들은 “이번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전력을 감안하면 우승에 근접한 한국이지만 극복해야 할 변수들이 많다. 중동 특유의 날씨와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는 영리함이 필요하다.
 더불어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 이미 무릎을 다친 남태희(27·알 두하일)를 잃은 대표팀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전력 손실을 피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 2015년 대회 중간에 이청용, 구자철을 부상으로 잃은 바 있다. 선수단 컨디션 유지와 몸 상태에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흥민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도 관건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여름 아시안게임 때 손흥민 차출을 위해 토트넘과 합의, 조별리그 1, 2차전에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손흥민은 중국과의 3차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과의 경기 이틀 전까지 소속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손흥민의 일정상 중국전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
 손흥민 없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러야 할 수도 있는 벤투호가 그의 공백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메우냐에 따라 아시안컵 성적도 달라질 수 있다.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서는 1개월 동안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쉽지 않은 일정에서 정상에 오르려면 효율적인 선수단 관리와 다양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필요하다. 어차피 끝까지 살아남아야한다. 정확한 로드맵을 그리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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