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변인 임명된 지 한 달, 정부·여당 향한 논평 쏟아내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자유한국당 이만희 국회의원(영천·청도·사진)이 원내대변인에 임명된 뒤 각종 논평을 통해 정부·여당 투쟁의 최선봉에 서고 있다.
이 의원은 원내대변인에 임명된지 채 한달도 안됐지만 그동안 쏟아낸 논평은 부지기수다. 특히 지난 4일에는 5건의 논평을 잇달아 내며 ‘논평 제조기’로서 등극했다.
이 의원은 이날 “지금이라도 즉시 조국 민정수석을 교체해 무너진 청와대 기강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민정수석 교체’ 논평을 시작으로, ‘프레임에 갇힌 건 대통령 아닌가’라는 논평에서는 “심각한 경기 악화로 고통 받는 국민은 외면한 채, 현장과 동떨어진 자화자찬식 발언으로 분노와 실망감을 일으켜 온 현 정권이 계속해서 현실을 모르거나 왜곡하고 있어 국민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라고 청와대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 초청 오찬 자리에서 “우리 사회에 ‘경제실패’ 프레임이 워낙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다, 성과가 있어도 그 성과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프레임을 문제삼은 것에 대한 대응이다.
특히 이 의원은 ‘민주노총 언론노조는 자중하기 바란다’라는 논평에서는 “지금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감히 ‘언론 자유’를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KBS, MBC를 정치적으로 망가뜨린 주범이 바로 민주노총 언론노조”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언론노조 스스로 통과를 주장하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 통과 운동이라도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이야말로 인격살인적 정치공세 반성하라’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관련 논평에서는 “신 전 사무관의 자살 기도로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갈 듯하자 재빨리 태도를 바꿔 일관되게 정치공방을 경계해 왔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귀를 의심케 하며, 진실을 밝히려는 야당과 언론의 노력을 정치공세로 폄하하며 자제하자는 것은 권력의 입맛에 맞춰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민주당은 먼저 그간의 인격살인적 정치 공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 뒤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TK정치권이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이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원내대변인에 비해 월등히 많은 논평을 통해 정치권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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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회의 때 본 이만희 의원님의 모습을 보니 예전과 달리 인상쓰고, 소리만 지르는걸 보니 국회에 들어가 괴물이 된 것 같았습니다. 장재원, 이은재의원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