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소리 멈춘 폐선부지 ‘도심 속 숲길’로 재탄생
  • 이진수기자
기적소리 멈춘 폐선부지 ‘도심 속 숲길’로 재탄생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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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철길숲 준공식
효자역~우현동 6.6km
258억 들여 숲길 조성
시민들 삶 활력 제공
주변 상권 활성화 기대
포항시가 4일 효자동에서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중심축인 포항 철길숲 준공식을 하고 있다.
포항시가 4일 효자동에서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중심축인 포항 철길숲 준공식을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4일 도심의 폐선 부지를 활용해 만든 철길숲 준공식을 가졌다.
 포항 효자역에서 (구)포항역 사이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가 100년의 철도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도시숲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남구 효자역에서 (구)포항역(4.3㎞)을 거쳐 북구 우현동( 2.3km)까지 총 6.6㎞ 구간에 숲길을 조성한 것이다.
 2015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25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한국철도공사 및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협의로 철도부지 무상사용에 따라 200억원의 예산이 절감됐다.
 포항시는 이날 효자동 효자교회 앞 광장에 2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중심축인 철길숲 준공식을 가졌다.
 퓨전국악을 시작으로 포항시립합창단 공연, 기념비 제막식, 철길숲 사진전 등 준공식 행사와 함께 포항청년회의소가 주관한 제2회 포항 그린웨이 도시숲 걷기대회가 함께 열렸다.
 또 효곡동, 대이동, 양학동, 용흥동 등 철길숲이 지나는 구간에 자생단체와 시민들이 기념식수, 사물놀이 및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기념행사와 철길숲 마지막 구간인 우현동에서는 인기가수 허각의 초청 공연까지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50대 시민은 “예전에는 철도가 도심을 장벽처럼 가로막고 있어 보기도 그렇고 다니는데도 불편했지만 철길숲 조성으로 지금은 걷거나 자전거 타기가 좋아 자주 이용한다”며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녹지공간을 더욱 확충하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50년 간 굴뚝산업인 철강과 회색도시의 이미지 개선이며 수많은 시민들이 철길숲 걷기로 일상생활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포항시는 철길숲 준공이 도시구조를 속도와 효율성 중심에서 여유와 쾌적성 중심으로 개편하는 촉매가 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철길숲 주변지역 재생에 따른 인구증가 및 골목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길숲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철길숲을 중심으로 녹지공간을 연계해 전국,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심숲을 가꾸어 야 한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린웨이(GreenWay) △미세먼지 저감 및 형산강 생태 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라는 도시환경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포항 그린웨이는 센트럴(Central 도심)·오션(Ocean 해양)·에코(Eco 산림)를 3대 축으로 하는 통합적 친환경 생태 녹색도시 조성이다.
 이는 포항 도심의 철길숲, 푸른 바다에 펼쳐지는 호미반도둘레길, 운제산 산림욕장·비학산 자연휴양림·오어지 둘레길의 산림휴양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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