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밖·광장 등 금연·흡연구역 없어 제지 난감
안전지킴이 어르신-흡연자간 실랑이도 벌어져
보건소 “부스 설치 어려워… 구역지정 검토할 것”
안전지킴이 어르신-흡연자간 실랑이도 벌어져
보건소 “부스 설치 어려워… 구역지정 검토할 것”
[경북도민일보 = 이예진기자] 포항역에 흡연부스, 흡연구역이 따로 설치돼 있지 않아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건물 자체는 금연구역이지만 건물 밖 포항역 광장 등은 따로 금연구역이나 흡연구역을 설치해 놓지 않고 있다.
이러다보니 흡연자들은 역외 곳곳에서 마구 담배를 피워 비흡연자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고, 역에 상주하는 안전지킴이 어르신들과 잦은 실랑이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역 곳곳이 흡연으로 문제가 생기자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이곳 광장 등에 ‘금연구역’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하기도 했으나 최근 수거했다. 금연구역이 아닌데도 금연구역 스티커를 붙여 아무런 효과도 없었기 때문이다.
포항역에서 흡연이 자유롭다 보니 포항시에서 고용한 안전지킴이 어르신들과 흡연자들간에 실랑이도 자주 벌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포항역에서 흡연민원이 빗발치고 있으나 포항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흡연구역·금연구역 지정은 보건소 권한이기 때문이다.
포항역은 몇차례 포항시 등에 흡연구역 등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정을 요구했지만 아직도 해결이 안되고 있다.
포항역 관계자는 “흡연구역 지정 등 각종 권한이 없기 때문에 흡연자들에게 적절한 선에서 계도만 하고 있으나 효과는 전혀 없다”고 했다.
포항시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흡연부스는 여러가지 이유로 설치가 쉽지 않다”면서 “흡연부스 설치는 안되더라도 흡연구역 등 지정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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