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예술의 화려함 무대에...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 이경관기자
전통문화예술의 화려함 무대에...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문예회관 팔공홀 재개관 기념 16~17일 공연
방짜유기박물관 배경… 궁중 나례연 향연 펼쳐져
창작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스틸컷.
창작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스틸컷.
창작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스틸컷.
창작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스틸컷.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대구시립예술단 공동제작 창작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를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팔공홀에 올린다.

이번 창작뮤지컬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시립예술단 4개 단체(국악단, 극단, 무용단, 소년소녀합창단)가 공동 제작해 더욱 의미가 깊다.

시립극단 최주환 감독이 연출을 하고 시립국악단 이현창 감독이 지휘를, 시립무용단 김성용 감독과 소년소녀합창단 권유진 감독이 참여했으며 작·작사는 박선희 작가가 쓰고, 작곡은 여승용, 이정호가 맡았다.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는 세계에서 유일한 방짜유기기술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있는 대구의 방짜유기박물관을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조선시대의 세자책봉을 둘러싼 궁궐의 음모와 왕을 시해하기 위한 주술을 극에 녹여 넣고 1970년 창덕궁 창고에서 황금사구 방상시 탈이 발견된 역사적 사실을 방짜유기 징으로 바꾸는 상상력을 가미한 스토리텔링이다.

방짜유기를 만들기 위한 최초의 쇳물 덩어리 ‘바데기’처럼 별 볼 일 없던 한 청년이 담금질의 시간을 견뎌내고 방짜유기 징의 황소울음을 잡아내는 최고의 유기장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국악라이브 연주와 함께하는 뮤지컬로 순수 국악기 뿐 아니라 과감히 브라스, 양악의 현악기와 타악기, 전자악기 등 다양한 활용으로 공연에 풍성함을 더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다양하고 기발한 무대장면을 눈여겨 볼만하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리모델링에서 무대 상부 그리드와 장비 및 측후면 무대 그리고 대기실이 최첨단으로 개선이 이뤄져 연극, 뮤지컬, 무용 등 종합예술 장르에 최적화 되었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새로워진 공간과 최첨단 장비와 장치들을 적극 활용했다.

극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공방은 사실적으로, 궁중은 상징적인 이미지로 대비하여 차별화를 꾀했다.

극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마지막 장면은 무대 후면을 최대한 활용한 연출로 웅장함과 화려함의 절정을 장식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무대의상이다.

출연진만 70여명이 참여하는 웅장한 스케일의 공연이다. 공연 스케일을 반영하듯 의상 또한 민복부터 무녀, 자객, 악귀, 궁중 전통의상까지 모두 130여벌이 훌쩍 넘는다. 특히 궁중 장면에서는 전통의상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묘미를 더한다.

국악의 흥겨운 가락, 한국무용의 아름다운 군무와 함께 조선시대에 잡귀를 대대적으로 몰아내기 위해 벌이던 궁중의 나례연을 화려하게 재현한다.

방짜유기 징의 황소울음을 공연장 가득 울려 퍼지게 함으로써 전통문화예술의 웅장한 기운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주역은 모두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주인공 무진役에는 경북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뮤지컬 ‘반딧불’로 데뷔한 조명현 배우가 맡았으며 현재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공연학부에서 연극뮤지컬을 전공하고 있는 4학년의 전수진 배우가 데뷔 무대로 덕이役을 맡았다.

최주환 연출은 “이번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는 지역의 이야기를 지역의 시립예술단 4개 단체가 힘을 모아 제작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대구예술의 발전소로서 기능을 충실히 하며 앞으로도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시립예술단은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