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올해 최우수선수 및 신인왕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MVP 후보는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등 3관왕을 차지한 리오스를 필두로 홈런, 타점 타이틀을 거머쥔 심정수, 2년 연속 15승 이상을 올린 류현진(한화), 사상 첫 2년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삼성), 생애 첫 타격왕에 등극한 이현곤(KIA) 등 5명이다.
신인왕 후보는 데뷔 하자마자 두산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은 임태훈과 현대 불펜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남긴 조용훈, 두산의 중고 신인 김현수 등 3명이다.
타이론 우즈(현 주니치)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외국인 MVP를 노리는 리오스는 올해 22승5패, 평균자책점 2.07의 빼어난 성적으로 두산이 정규 시즌 2위에 오르는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234⅔이닝을 던졌고 승률 0.815에 탈삼진 147개(2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02년 KIA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뛰어든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헤라클레스’ 심정수는 홈런 31개와 101타점을 거두고 2관왕을 차지하며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뗐다.
2004년 말 4년간 최고 6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무릎과 어깨가 좋지 않아 이름값을 못했으나 올해 모처럼 장타력을 뽐내며 명예를 회복했다는 평가.
그러나 타율이 0.258에 불과하다는 점이 아킬레스 건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한 류현진은 김시진 현대 감독, 이강철 KIA 코치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데뷔 후 2년 연속 15승 이상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년 연속 40세이브 시대를 개척한 오승환과 타율 0.338, 153안타로 생애 첫 타격왕과 최다안타왕에 오른 이현곤은 팀 성적이 저조해 MVP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으로 7승3패, 평균자책점 2.40을 거둔 임태훈은20홀드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신인왕 0순위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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