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30일 확정해 올린 올림픽축구대표팀 명단에는 오랜 부상을 털고 돌아와 예전 감각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는 `천재 골잡이’ 박주영(FC서울)과 올림픽호 특급 도우미 김승용(광주), K-리그 토종 자존심 이근호(대구), 후방 저지선의 핵김진규(FC서울), 강민수(전남) 등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눈에 띄는 멤버는 유일한 대학생 선수로 뽑힌 포워드 조동건(건국대).
박성화 감독은 “대학 축구계에서 가장 많이 추천을 받은 공격수다. 하태균(수원)등 스트라이커들이 몇 명 빠진 상태라 뽑았는데 이번 기회에 테스트를 좀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팔방미인’ 미드필더 김동석(FC서울)과 도민 구단 돌풍의 주역 정경호(경남FC)도 올림픽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정경호는 적극적이고 파괴력이 넘치는 스타일이다. 스피드와 돌파력이 필요하다고 봐서 뽑았다. 김동석은 알다시피 쓸모가 많은 자원이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다음달 9일 낮 12시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닷새 가량 훈련한 뒤 11월13일 오후 몸을 싣고 격전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날아간다.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 올림픽 최종예선 5차전은 11월17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타슈켄트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올림픽팀은 8월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홈 경기에서 이상호(울산), 이근호의 연속골로 2-1 역전승했다.
올림픽 최종예선 B조에선 현재 한국이 3승1무(승점 10)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바레인이 3승1패(승점 9)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이기고 바레인이 시리아에 질 경우 6회 연속 올림픽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다음은 올림픽대표팀 명단(28명).
△GK= 정성룡(포항) 송유걸(인천) 양동원(대전)
△DF= 정인환(전북) 강민수(전남) 김창수(대전) 김진규(서울) 이요한(제주) 신광훈(포항) 최철순(전북) 김태윤(성남) 이강진(부산) 박희철(포항)
△MF= 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 이상호(울산) 기성용(서울) 이근호(대구) 이승현(부산) 백승민(전남) 이청용(서울) 김동석(서울) 정경호(경남)
△FW= 김승용(광주) 박주영(서울) 서동현(수원) 신영록(수원) 조동건(건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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