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1.3% 감소…3월 이후 6개월만에 감소세
추석연휴로 영업일수 감소·잦은 강우일수 영향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잦은 비 등의 영향으로 9월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둔화됐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9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5% 늘었다.
이러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3.4%)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추석으로 인해 9월 영업일수는 지난해 21일에서 올해 17일로, 강우일수는 지난해 6일에서 올해 20일로 대폭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9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계절조정)에 비해서도 1.3% 감소해 3월(-1.0%) 이후 6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 및 보험업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0% 증가했으며, 운수업(7.5%), 사업서비스업(4.9%) 등도 큰 폭 늘어났다.
반면 오락·문화·운동관련(2.9%), 의료업(2.1%), 도소매업(0.3%) 등은 증가세가 둔화됐고, 숙박 및 음식점업(-1.9%), 부동산 및 임대업(-1.5%), 통신업(-0.6%), 기타공공·개인서비스업(-0.3%) 등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오히려 생산이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비 및 체감 경기에 밀접한 대표 내수업종 가운데 도소매업에서는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자동차판매가 전년 동월에 비해 16.1% 감소했고, 도매업 역시 2.7% 줄었다.
다만 소매업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의 추석성수품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추석 연휴로 인한 이용객 감소로 숙박업은 4.5%, 음식점업은 1.5% 각각 감소했다.
통신업은 우편 및 소포송달업(3.1%)은 증가했지만 전기통신업(-0.9%)이 부진하면서 전체적으로는 0.6% 감소했고, 부동산 및 임대업도 부동산 중개 및 감정업(-37.4%) 등에서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1.5% 줄었다.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은 전년 동월에 비해 2.9% 늘어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10월 서비스업 생산은 추석 명절이동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강우일수 증가 등 불규칙 요인이 소멸되면서 추세적인 증가 수준으로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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