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보유세 증가로 올해 첫 감소
2002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던 매매가 1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가구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대출규제와 보유세 증가 등의 이유로 올해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때문이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전국 2만7840개 단지 562만9800여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일 현재 매매가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수는 14만6940가구로 연초 15만1287가구에 비해 2.87%(4347가구) 감소했다.
10억원 이상 아파트 가구수는 2002년 833가구에서 2003년 7369가구, 2004년 2만3269가구, 2005년 2만6352가구, 2006년 6만507가구 등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들어 5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연초 12만956가구에서 현재 11만9234가구로 1.4%(1722가구) 감소했고, 경기도는 6743가구에서 6636가구로 1.59%(107가구) 줄었다.
또 분당 등 5대 신도시는 2만3154가구에서 1만9972가구로 무려 13.74%(3182가구)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송도국제도시 등지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룬 인천시는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연초 244가구에서 830가구로 240%(586가구)나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서울에서도 고가 아파트가 집중돼 있는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권의 경우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9만477가구로 연초(9만3638가구)대비 3.38%(3161가구)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비강남권은 2만8757가구로 연초(2만7318가구)에 비해 5.27%(1439가구) 증가했다.
신도시에서는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이 몰린 분당이 연초 2만998가구에서 현재 1만7746가구로 15.48%(3252가구)가 10억원 이하로 값이 떨어졌다.
이는 올들어 고가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한 때문이다.
또다른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연초대비 11월 8일 현재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가격은 1.77%가 떨어져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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