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1·2 참여
“좋은 영향 준 드라마… 분량·비중 고민 無”
배우 김민재(24)에게 지난달인기리에 종영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는 의미가 크다. 3년 전, 갓 20대에 들어선 ‘사회초년생’ 시절 만난 시즌1은, 드라마가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했듯이 김민재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줬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 ‘가치’에 대해 알려준 작품이었다.“좋은 영향 준 드라마… 분량·비중 고민 無”
-시즌2를 출연한 이유는.
시즌1 찍을 때 나는 사회초년생이었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너무 많은 걸 배웠다. 배우로서 직업에 대한 생각은 있었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뭐가 멋있는 건지에 대해서 잘 알려준 드라마였다. 이 작품을 찍을 때 배우로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다. 시즌2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 무조건 하고 싶었다. 내게 좋은 영향을 준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전작 ‘꽃파당’에서는 주연을 했는데 이번에는 비중이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배우로서 행보에 걱정이 있진 않았나.
나보다는 주변 분들이 더 걱정을 많이 한 것 같다. 나는 ‘김사부’를 무조건 하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계속 주인공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했다. 근데 그게 당연히 맞는 건지 모르겠다. 당연하다고 해도 나는 ‘김사부’를 하고 싶었다. 내겐 너무 소중한 작품이다.
-대본을 보고 어땠나. 역할의 성장이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은 없었나.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은탁도 성장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을 보니 많은 것들이 보였다.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다양성이 생겼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도 작품도 하고 배운 것도 있어서 여러가지 방법이 생긴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좋았다. 내가 성장을 하긴 했구나 싶었고, 더 진지하게 임하고 잘 전달하고 싶었다.
-돌담 식구을 다시 만난 소감은.
호흡이 최고였고 너무 좋았다. 다들 조금씩 달라졌지만 본질은 그대로다. 전혀 변하지 않은 느낌이다.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세트도 그대로니까 어색하지가 않더라. 어제 왔던 것처럼 똑같았다.
-‘김사부’ 리더십에 많은 이들이 열광한 이유는 뭘까.
젊은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원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고, 어른들에게는 저런 사람이 되고 싶고, 저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 것 같다.
-‘김사부’가 인간 김민재에게 미치는 영향은 뭔가.
너무 크다. 시즌1 때는 내가 사회초년생이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지, 뭐가 멋진 건지 알려주는 작품이었다. 시즌2에서는 ‘맞다, 이렇게 살아야 되는 거지’ 그런 느낌이다. 나도 조금 더 좋은 사람,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용기를 내게끔 해주는 작품이다. 낭만이라는 건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신념, 소신있는 행동은 용기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게 참 멋진 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칭찬 중에 가장 뿌듯한 말은.
음... ‘찐민재’? 사람들이 찐민재라고 불러준다.
-어떤 의미인가.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러운데, ‘찐’(진짜)이라는 뜻으로 불러준 것 같다. 에헴, 진짜라는 의미도 있고 뭐 사람이 괜찮다는 뜻 아닐까.
-시즌3에서 바라는 모습이 있다면.
박은탁의 자리 그대로였으면 좋겠다. 그거면 감사할 것 같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김사부를 어떻게 만나게 됐고 어떻게 이곳에 왔는지도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 돌담병원의 모든 사람들처럼, 김사부를 만나고 돌담병원에서 가치관을 정립하면서 거듭나지 않나.
-박은탁이라는 인물로 전한 메시지가 뭐였나.
박은탁이 3년이 지난 후에도 외진 돌담병원에 꿋꿋이 있는 것이 제일 큰 메시지 아니었을까. 나의 역할이 그런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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