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명문 고등학교에 국어교사 김광 선생이 부임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는 지나치게 입시위주 획인적인 교육방법을 거부하고, 한 줄 세우기 교육에 의해 억눌린 아이들에게 자신을 찾아 인생을 설계하도록 가르친다.
김광 선생의 새로운 교육방식은 입시에만 눌려있던 학생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차츰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뮤지컬로 각색한 `까르페디엠’이 20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수능시험을 치른 고3 학생들에게 선사하는 특별한 무대.
`공연집단 현’이 2005년 제작해 지난 9월 서울과학축전에 공식 초청되는 등 청소년 뮤지컬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톰 슐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90년대 초 부모와 사회의 기대에 억눌려 미래가 정해진 아이들이 `키팅’이라는 교사를 만나 새 삶의 방식에 눈을 뜨게 되고 주변 환경과 갈등을 일으키는 내용으로 당시 우리 교육계의 현실에 투영돼 반향을 일으켰었다.
이를 뮤지컬로 각색한 `까르페디엠(Carpe diem)’은 `현재를 즐겨라’는 의미로 한 때 꿈이 있었던 기성세대의 `현재’와 이상과 현실에서 선택의 순간을 맞는 청소년들의 `현재’에 관한 이야기를 노래와 춤으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출가 이재성(서울국악예고 음악연극과 학과장)과 배우 이재식(전 서울국악예고 음악연극과 교사, 김광 역), 정인철(서울국악예고 졸업, 이일 역) 등 현실의 사제지간이 무대에서 연출자와 배우, 스승과 제자로 만나는 데다 지역의 현직 교사들도 출연해 연기를 넘어선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후 3시, 7시30분 2차례 열리며 관람료는 1만~2만원. 문의 053)666-3300.
대구/김재봉기자 kjb@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