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가 최근 연합회를 구성한 포항시 개발자문위원회연합회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제138회 포항시의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20일,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일부 시의원들은 포항시 개발자문위원회가 지난 3일 지역의 한 행사장에서 시의원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 등 공개석상에서 시의회 위상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 단체의 일부위원들이 인감서류 등 민원서류발급과 관련해 마치 읍·면·동 공무원이 단체의 하부 직원인 것처럼 월권을 행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A모 의원은 “일부 개발자문위원회 소속위원들의 월권행위 때문에 해당 읍면동 직원들의 사기는 물론 행정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며 “진정한 지역발전을 위한 조언 등 민생복지를 향해 함께하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모 의원은 “시대가 아무리 험하다해도 지역민들로부터 선출된 시의원인 만큼 일부 개발자문위원회 회원들의 경거망동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관련 개발자문위원회 사무총장 H씨는 “지난 3일 행사장에서 생긴 모든 일들은 재미있게 잘 하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시의원들에게 불괘감을 불러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개발자문위원회는 몸을 낮추는 자세로 시 발전과 행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발자문위원회는 지난 95년 4월17일 조례 제정되어 현재 포항시 32개 읍·면·동에 각각 20~30여명 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9월 연합회를 구성 창립하고 지난 14일 포항시 문화복지동에서 초대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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