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 광장서 촉구 집회
“사용 후 연료 보관 못하면
월성 2~4호 가동중단” 주장
일부 환경단체 “증설 반대”
“사용 후 연료 보관 못하면
월성 2~4호 가동중단” 주장
일부 환경단체 “증설 반대”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연대와 한수원 노조 중앙위원·대의원 등 200여명이 27일 경주역 광장에서 월성원전의 맥스터 증설을 요구했다.
원자력노조연대에 따르면 월성원전은 지난 1월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맥스터 증설을 위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성 심사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지역주민 공론화가 진행 중이다.
이날 원자력노조연대는 호소문에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원전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맥스터는 사용후 핵연료을 보관하는 건식저장시설이다.
노희철 노조연대위원장은 “맥스터는 원전 운영의 중요한 시설로 2021년 11월 월성원전의 맥스터가 포화 상태가 된다”며 “사용후 핵연료를 보관할 수 있는 맥스터의 추가 증설 없이는 월성 2,3,4호기의 가동중단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맥스터를 증설하지 않으면 월성 2,3,4호기는 설계수명을 다하지 못한채 조기에 가동이 중단될 수 밖에 없다”며 “지난 29년 동안 월성원전 맥스터는 아무 문제 없이 운영돼 왔으며, 원전 직원이 일하는 곳에서 100m 떨어져 있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경주 월성원전의 발전량은 2019년 기준 국내 총 발전량(5622억kWh)의 4.9%, 대구·경북전력소비량(595kWh)의 46.6%를 차지한다.
한편 일부 환경단체는 ‘맥스터 증설은 사용후 핵연료 영구처분시설이 될 것’이라며 맥스터 증설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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