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높은 수소 생산공정 개발 적용 기대”
  • 이예진기자
“경제성 높은 수소 생산공정 개발 적용 기대”
  • 이예진기자
  • 승인 2020.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인수 포스텍 교수팀
샌드위치 구조 촉매 개발
기존보다 생산효율 6배↑

‘샌드위치’ 방식이 수소에너지를 얻는데도 뛰어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인수<사진> 포스텍 화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물 분해를 촉진해 수소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는 ‘샌드위치 구조 촉매’를 개발했다.

수소연료전지는 산소와 수소가 물을 생성하는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적 발전 장치로 최근 수소전기차가 출시되고 가정에도 수소연료전지가 보급되면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에서 얻어지는 잉여전류를 사용해 물을 분해하고 수소를 생성하는 방법은 고순도의 수소 연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 방법은 생산 효율이 낮고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물 전기분해를 통해 생산되는 수소연료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수소발생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고활성·고안전성 전기화학 촉매의 개발이 필요하다.

백금은 수소생성 반응에 가장 적합한 촉매 물질로 여겨져 왔지만 물 분자에 대한 낮은 친화도와 이에 따른 느린 물 분해 속도 때문에 알칼리 전해질 조건에서 이뤄지는 상업적인 공정에 적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물 분해반응을 촉진하는 금속-수산화물을 백금 나노입자와 결합하려는 많은 시도가 이뤄졌으나 백금/금속-수산화물 계면의 불안정한 특성으로 인해 촉매의 내구성이 크게 저하되는 또 다른 약점을 노출하게 된다.

연구팀은 촉매의 효율과 내구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해서 2차원 형태의 백금/금속-수산화물 계면을 설계했다.

수 나노미터 두께의 박리된 니켈/철-수산화 물 표면에 약 1㎚의 백금층을 성장시키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다공성 2D-백금-나노판 사이에 2D-니켈/철-수산화물-나노판이 끼어있는 샌드위치 형태의 2D-2D 나노하이브리드 물질을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합성된 샌드위치 촉매는 넓은 2D-2D 계면에 걸쳐서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는 금속-수산화물과 백금 사이에서 상호보조적인 촉매 효과가 일어난다. 이때 기존의 촉매 물질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활성을 나타냈으며 50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물 분해 수소생산 과정에서도 활성의 감소 없이 촉매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인수 교수는 “샌드위치 촉매는 탄소 지지체를 사용하지 않는 물질 중에서 가장 높은 알칼리 용액 수소 발생 촉매 활성을 지니면서도 불과 3~5시간 정도에서 안정적인 유사 전기화학 촉매보다 크게 향상된 내구성을 보인다”며 “경제성 높은 수소 생산공정을 개발하는데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편집인 : 모용복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