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승해 고향 다시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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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승해 고향 다시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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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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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역 2만여 명 운집-태극기 흔들며 李 후보 환영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2월 둘째 주 말인 8일 고향인 포항과 경주, 울산을 차례로 방문, 강화도 총기탈취 사건으로 중단했던 거리유세를 재개하며 영남권 표심잡기 대회전을 벌였다.

특히 포항은 선영과 학창시설을 보낸 `제1의 고향’, 울산은 자신의 현대그룹 근무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제2의 고향’으로 대선을 11일 앞두고 고향에서 필승의 의지를 다진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후보는 이날 아침 항공편으로 포항에 도착, 포항공대 생명공학센터와 나노기술집적센터를 찾아 대학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포항역 광장으로 이동해 고향시민들을 상대로 거리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포항역 유세에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최대인파인 2만여 명(경찰 추산)이 운집, 태극기를 흔들며 이 후보를 맞았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제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수많은 난관과 장애물을 거치면서 쓰러지지 않고 올 수 있었던 것은 고향사람들의 한결같은 사랑과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포항시민들의 힘으로 12월 19일 압도적인 승리를 이뤄내 고향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포항 출신의 이기택 당 선대위 상임고문은 찬조연설에서 “오늘 이 순간처럼 포항이 고향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본 일이 없다”면서 “선거가 끝나는 시간까지 포항시민들은 포항에 살아선 안된다. 전국에 퍼져 나가 선거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선대위 상임고문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현상이 두 가지 있다. 조기축구와 새벽기도가 그것으로, 건강관리하면서 깨우치겠다는 생각이 많은 국민”이라고 평가한 뒤 “그래서 우리나라가 희망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데 우리 정치는 경제에 걸림돌이 되어왔다”면서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정치를 크게 바꿀 후보는 이명박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자신이 어린시절 노점상을 했던 포항 북부시장을 찾아 점심식사를 한 뒤 경주역에서 이날 두번째 거리유세를 가졌으며, 울산에서는 상공회의소를 찾아 지역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시내 중심가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울산 유세장에서 자신이 현대건설에 입사했을 당시 전무를 지냈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처남 김영주 한국프랜지 명예회장을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또 최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뒤 이 후보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힌 무소속 강길부 의원도 유세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BBK 의혹’등 자신을 겨냥한 검증 공세와 관련, “지난 1년간 끊임없는 음해와 공작으로 시달렸으나 그나마 며칠 전 검찰에서 수사 결과가 나와 자신있게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면서 “하늘이 두쪽나도 경제 하나만큼은 반드시 살려놓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강화도 총기탈취 사건 범인의 행적이 묘연해진 데다 이날 오전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한나라당 당사에 전화를 걸어 테러위협을 한 일까지 벌어지면서 이후보의 이날 일정에도 경찰 경호팀이 삼엄한 경호에 나섰다.
 
/최일권·윤용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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