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4일반산단 ‘에코프로이엠’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
내년 12월 준공… 2025년까지 3644억 투자 증설 예정
연간 3만1000t→7만8000t확대… 410명 고용 창출
이강덕 시장 “지역·기업 동반성장의 경제활성화” 촉구
내년 12월 준공… 2025년까지 3644억 투자 증설 예정
연간 3만1000t→7만8000t확대… 410명 고용 창출
이강덕 시장 “지역·기업 동반성장의 경제활성화” 촉구
포항이 차세대 배터리산업 메카도시로서 확고한 입지 구축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18일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에코프로이엠(EM)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에코프로이엠의 모기업인 에코프로의 중장기 투자와 포스코케미칼, GS건설 등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기업의 잇따른 투자로 포항이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포항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날 착공식을 갖은 에코프로이엠의 공장 부지는 7만6000㎡(2만3000평)으로 연간 3만1000t을 생산하며 내년 12월 준공이다.
회사는 2025년까지 총 3644억 원을 투자해 연간 7만8000t 규모까지 증설할 계획이며 신규 고용인원은 410명이다.
에코프로이엠에서 생산될 이차전지 양극재는 니켈 함량을 높여 배터리의 출력을 높이고 가격이 비싼 코발트 함량을 낮추면서 망간 대신 알루미늄을 사용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춰 전기차에 이상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코프로이엠은 올해 2월 설립된 에코프로비엠(BM)과 삼성SDI와 합작법인으로 지분율은 에코프로비엠 60%, 삼성SDI가 40%이다.
생산되는 이차전지 양극재는 전량 삼성SDI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는 에코프로이엠은 양극재를 삼성SDI 전용라인인 포항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삼성SDI는 양극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기업 간 상생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이엠의 모기업인 에코프로는 하이니켈계 양극재 제조 분야의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소재가공부터 생산, 재활용 분야에 대해 각 회사별로 수직계열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5년 간 연 평균 90%대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에코프로의 포항 투자는 상당하다.
2018년 3월 자회사인 에코프로지이엠(EGM) 전구체 1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2공장 착공, 6월 에코프로비엠(BM) 양극재 2공장 착공, 7월 에코프로에이피 액화산소·질소공장 착공, 10월에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리튬가공 공장과 에코프로씨엔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동시에 착공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까지 착공해 올해 에코프로 6개 자회사 모두 영일만산업단지에 양극재 생산을 위한 공장을 착공하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하이니켈계 양극재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에코프로의 지속적인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에 포항의 새로운 변화의 동력이 될 것이다”며 “지역과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에코프로의 투자는 포항이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했다.
포항은 에코프로(양극재), 포스코케미칼(음극재), GS건설(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업계의 ‘빅3’로 불리는 대기업들의 공장 설립뿐만 아니라 이번에 삼성SDI까지 가세로 포항이 차세대 배터리산업 메카도시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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