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제299호 지정
고려말 남휘주·남민생
묘 보호·제사 위해 건설
조선시대 유교·제례문화
건축기법 파악할 귀중자료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안동시 와룡면에 소재하고 있는 경북도 민속문화재 제28호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를 국가민속문화재 제299호로 지정했다.고려말 남휘주·남민생
묘 보호·제사 위해 건설
조선시대 유교·제례문화
건축기법 파악할 귀중자료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는 고려말 전리판서를 지낸 남휘주와 공조참판공 남민생의 묘를 지키고 묘제를 받들기 위해 법당인 남흥사를 개조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남흥재사중수기(南興齋舍重修記)(1744년)’, ‘남흥재사 중수상량문(南興齋舍 重修上樑文)(1800년)’ 등의 기록서로 미뤄보아 18세기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안동 영양남씨 남흥재사’는 경북북부지역의 대표적인 ㅁ자형 재실건축물로서 정침, 원모루, 문간채 구성으로 누의 전면이 서향해 정침과 이어지고 누마루와 정침이 직각 방향으로 구획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맞배지붕과 팔작지붕이 연결돼 하나의 형태로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누에 사용된 대들보, 보아지, 공포, 대공, 주두, 소로 등 가구 부재들과 영쌍창, 정침 대청기둥의 모접기 등은 18세기 이전에 많이 나타나는 양식으로 고식의 전통기법이 잘 남아있어 중수시기 1744년과 그 시기가 상통하며 중수이후 원형이 큰 변화 없이 잘 유지돼 오고 있다.
또한 종손방, 웃방, 유사방 등 그 역할에 따라 머무는 방이 배치돼 있으며 현재에도 이곳에서 묘제를 지내는 등 제례문화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어 조선시대 유교문화 및 제례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역사적, 건축적, 민속적 가치가 높은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의 우수한 전통 문화유산이 해마다 국가지정 및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는 만큼 이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가꾸는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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