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제 시행 등으로 인해 청약통장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청약통장 700만명 시대’가 막을 내렸다.
18일 건설교통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694만7937명으로 집계돼 10월말에 비해 5만3824명이 다시 줄었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700만명 미만을 기록하기는 2005년 5월(690만6853명) 이후 2년6개월만에 처음이다.
2001년 이후 내집마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급속도로 증가했던 청약통장 가입자는 2005년 6월(700만3006명)에 처음으로 700만명대에 진입했으며 이후에도 증가세를 지속하다가 작년 4월(728만3840명)에 사상 최고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감소하는 것은 이미 작년 초부터 청약가점제 시행이 예고돼 주택을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경우 청약기회가 줄어들면서 통장의 활용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주택 가구주만 가입할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는 작년 이후에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주택자도 가입 가능한 청약예금과 청약부금의 가입자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006년 4월과 비교할 때 청약부금은 61만6709명이나 줄어들어 151만149명으로 떨어졌고 청약예금 가입자도 5만1496명 감소해 282만1924명이 됐다.
청약예금은 민간이 건설하는 중대형 평형에 청약이 가능해 집을 넓혀 가려는 수요로 인해 감소폭이 적었으나 민간의 중소형 주택 청약만 할 수 있는 청약부금 가입자는 급감했다.
같은 기간 청약저축 가입자는 33만2302명이 늘어나 261만5864명이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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