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 1번지’ 열기 후끈···5~6명 자천타천 물망
박명재·강석호·이부형 등 도전 전망···물밑 경쟁
재선거·차기 총선 공천서 교두보 선점 프리미엄
내년 대선·지선 앞두고 조직정비·勢 결집 중책도
박명재·강석호·이부형 등 도전 전망···물밑 경쟁
재선거·차기 총선 공천서 교두보 선점 프리미엄
내년 대선·지선 앞두고 조직정비·勢 결집 중책도
조직위원장은 사고 지역구 당협을 재건하는 역할을 하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내부 의결과정을 통해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다. 당협위원장은 총선 출마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권을 행사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이번에 선정되는 조직위원장은 내년에 있을 대통령선거(3월 9일)와 지방선거(6월 1일)를 위한 조직 정비와 세 결집에도 나서야 하기 때문에 책임이 막중하다.
뿐만 아니라 포항 남·울릉은 지난달 28일 김병욱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아 내년에 재선거를 치를 가능성도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현재 지역정가에서는 남·울릉 조직위원장 후보로 5~6명 정도가 거론된다.
먼저 박명재 전 국회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재선인 박 전 의원은 제20대 경북지역 국회의원 중 공약이행률이 가장 높아(80.5%) 지난해 총선에서 3선 도전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천에서 컷오프 됐다. 그러나 이를 승복하고 김병욱 의원 캠프에 합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 승리를 도운 바 있다.
3선 중진 강석호 전 국회의원도 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1대 총선에서 강한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4선 고지에 등극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공천에서 배제됐다. 당시 포항 남·울릉 무소속 출마설도 나돌았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이 지역구는 남구 출신인 강 전 의원에게 낯설지 않은 곳으로 이번 조직위원장 공모 참여 가능성이 높다.
김순견 전 경북도부지사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김 전 부지사는 21대 총선을 비롯해 그동안 여러 차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공천권을 거머쥐는데는 실패했다. 따라서 절치부심으로 차기 총선을 암중모색(暗中摸索) 중인 김 전 부지사가 이번 공모에 참여할 것이 유력시 된다.
역시 지난 총선 공천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는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도 공모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문 원장은 지난해 공천에서 탈락한 이래 지역 언론과 경제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0대 기수론을 내세운 이부형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이 특보는 현재 전국 시민단체인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상임대표를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시절 중앙청년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선임될 정도로 탄탄한 중앙 인맥을 자랑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1일 비대위 회의에서 조직위원장 선정 때 수준을 높여 달라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당부했다. 이에 따라 조강특위는 정치경력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활동과 이력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여 심사과정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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