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울릉 조직위원장’ 쟁탈전 불붙었다
  • 모용복선임기자
‘포항 남·울릉 조직위원장’ 쟁탈전 불붙었다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1.0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정치 1번지’ 열기 후끈···5~6명 자천타천 물망
박명재·강석호·이부형 등 도전 전망···물밑 경쟁
재선거·차기 총선 공천서 교두보 선점 프리미엄
내년 대선·지선 앞두고 조직정비·勢 결집 중책도
‘경북 정치 1번지’ 포항 정치판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달 초 김병욱 의원 탈당으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포항 남·울릉 조직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달 중 전국 19곳 조직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포항 남·울릉은 4·7 재보선 이후 조직위원장 공모를 진행할 방침이어서 이번 설 연휴가 끝나면 후보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날 전망이다.

조직위원장은 사고 지역구 당협을 재건하는 역할을 하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내부 의결과정을 통해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다. 당협위원장은 총선 출마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권을 행사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이번에 선정되는 조직위원장은 내년에 있을 대통령선거(3월 9일)와 지방선거(6월 1일)를 위한 조직 정비와 세 결집에도 나서야 하기 때문에 책임이 막중하다.

뿐만 아니라 포항 남·울릉은 지난달 28일 김병욱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아 내년에 재선거를 치를 가능성도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현재 지역정가에서는 남·울릉 조직위원장 후보로 5~6명 정도가 거론된다.

먼저 박명재 전 국회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재선인 박 전 의원은 제20대 경북지역 국회의원 중 공약이행률이 가장 높아(80.5%) 지난해 총선에서 3선 도전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천에서 컷오프 됐다. 그러나 이를 승복하고 김병욱 의원 캠프에 합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 승리를 도운 바 있다.

3선 중진 강석호 전 국회의원도 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1대 총선에서 강한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4선 고지에 등극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공천에서 배제됐다. 당시 포항 남·울릉 무소속 출마설도 나돌았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이 지역구는 남구 출신인 강 전 의원에게 낯설지 않은 곳으로 이번 조직위원장 공모 참여 가능성이 높다.

김순견 전 경북도부지사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김 전 부지사는 21대 총선을 비롯해 그동안 여러 차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공천권을 거머쥐는데는 실패했다. 따라서 절치부심으로 차기 총선을 암중모색(暗中摸索) 중인 김 전 부지사가 이번 공모에 참여할 것이 유력시 된다.

역시 지난 총선 공천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는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도 공모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문 원장은 지난해 공천에서 탈락한 이래 지역 언론과 경제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0대 기수론을 내세운 이부형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이 특보는 현재 전국 시민단체인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상임대표를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시절 중앙청년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선임될 정도로 탄탄한 중앙 인맥을 자랑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1일 비대위 회의에서 조직위원장 선정 때 수준을 높여 달라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당부했다. 이에 따라 조강특위는 정치경력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활동과 이력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여 심사과정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