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의 3점슛을 폭발시킨 인천 전자랜드가 3쿼터에 역전 드라마를 쓰며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102-97로 승리, 12승12패로 승률 5할을 맞추며 삼성과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전반을 51-44로 앞선 삼성이 3쿼터 초반 점수를 추가하며 11점차까지 달아날때는 삼성이 공동 5위로 한 계단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이 때부터 전자랜드는 정선규의 2점슛을 신호탄으로 전정규의 자유투 2개, 테런스 섀넌의 3점슛, 카멜로 리의 자유투 2개와 3점슛이 연달아 폭죽처럼 터져순식간에 64-62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1분10초를 남기고 리가 속공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오히려 69-64, 5점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줄곧 5점 안팎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4쿼터 막판 힘을 내 추격전에 나섰다.
81-87로 뒤지던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테렌스 레더가 연속 2골을 넣으며 85-87로 전자랜드의 턱밑까지 따라붙은 것이다. 그러나 이어진 수비에서 엇갈린 두 심판의 판정이 두 팀의 희비까지 갈라놨다. 전자랜드 섀넌의 골밑 슛 과정에서 삼성 레더의 수비를 김귀원 심판은 터치 아웃, 바나리아 심판은 레더의 반칙을 선언했는데 결국 레더의 반칙이 인정된 것이다.
섀넌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4점 차를 만들었고 삼성 입장에서는 설상가상으로 레더가 이 반칙으로 5반칙 퇴장을 당해 맥이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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