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공식…2011년까지 사업 완료
 
　대구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동구 봉무동)가 우여곡절 끝에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9일 ㈜이시아폴리스에 따르면 대구시가 최근 환경부와 이시아폴리스 조성사업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끝냄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4년여 늦은 오는 23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되는 이시아폴리스 사업은 대구 `신도시 1호’로 대구의 전통산업 구조를 패션디자인·봉제산업 등 고부가가치 섬유산업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시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9년이후 사업이 추진됐으나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 발굴 등의 난제로 수차례 착공이 미뤄지다 최근 환경부와의 협의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아내 착공 일정을 잡게 됐다고 이시아폴리스 측은 설명했다.
　환경부의 영향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이시아폴리스는 오는 4월에 산업·상업용지를 분양하고 내년까지 단지기반 시설공사를 마치는 등 2011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시아폴리스 조성을 위한 투자규모는 ㈜이시아폴리스 1조3000억원과 단지별 참여업체 2조원 등 모두 3조3000억원에 달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할 전망이다.
　전체부지가 117만여㎡에 이르는 이시아폴리스는 복합쇼핑몰인 패션스트리트와 IT·지식산업 클러스트, 아파트, 섬유대학·연구소, 호텔, 복합영화관, 테마파크, 미디어존, 공원 6곳, 외국인학교 등이 들어선다.
　㈜이시아폴리스 박형도 대표는 “이시아폴리스가 우여 곡절 끝에 기공식을 갖고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며 “주거·산업·공공시설단지를 갖춘 대구의 첫번째 신도시로 출범하며 인근의 연경지구, 혁신도시, 율하지구 등과 함께 새로운 대구의 랜드마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시아폴리스는 포스코건설, 하나은행, 삼성생명 등 포스코건설 컨소시엄(80%)과 대구시(20%)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김장욱·정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