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헌혈 참여 요청 긴급메시지 발송
최근 대구 경북을 비롯 전국적으로 혈액이 모자라 일선 병원에서 수술이 연기되는 등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적십자사는 9일 현재 A형·O형 혈액 재고량이 0.2일분으로 떨어지는 등 겨울철 혈액 재고가 평균 2일분 이하일 정도로 혈액 부족이 심각하다며 헌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대량 출혈 및 수술에 사용되는 적혈구 농축액 재고는 1.7일분, 백혈병환자 환자에게 사용되는 혈소판농축액도 1.4일분에 불과하다는 것. 또 O형과 A형 혈액은 0.2일분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으며 B형과 AB형 혈액도 각각 2.5일분 0.3일분에 머물러 바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혈액원에서 병원의 요청에도 혈액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적십자사는 전했다.
서울 서부지역 병원에 혈액을 공급하는 서울서부혈액원의 경우 병원에서 요청이 오는 혈액의 15~20%만 공급하고 있으며 부산과 대구혈액원의 경우에도 병원 요청량의 20% 이하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혈액부족이 심각한 원인은 △헌혈에 주로 참여하는 젊은 연령층의 인구 감소 △말라리아 지역 확대로 인한 군인 헌혈 감소 △헌혈을 할 수 없는 부적격자 증가 △추위, 감기, 방학으로 인한 학교 단체헌혈의 감소 등이 꼽힌다.
그러나 적십자가 평소 고정적으로 헌혈을 하는 헌혈회원 발굴에 노력하지 않고 집단헌혈에 지나치게 의존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적십자 관계자는 “현재 혈액수급 개선을 위해 우선 헌혈약정기업에 긴급히 헌혈 참여를 요청하는 긴급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전며 “`생명나눔 사랑의 실천’인 헌혈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했다.고 호소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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