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OK 감독의 조롱 "쌍둥이 자매가 수도원에 다녀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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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OK 감독의 조롱 "쌍둥이 자매가 수도원에 다녀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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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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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프로배구 PAOK의 타키스 플로로스 감독이 ‘쌍둥이 자매’를 비판하는 한국 배구팬들을 조롱했다. 자신의 선수를 두둔하려는 의도였겠으나 그 수위가 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그리스 매체 ‘포스온라인’는 3일(한국시간) 이재영·다영 자매를 향한 한국 팬들의 냉담한 시선과 이에 대한 플로로스 감독의 견해를 보도했다.

이재영·다영은 지난 2월 ‘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에서 뛸 자리를 잃었고, 논란 끝에 그리스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이적 과정에서도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문제로 잡음이 있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가 직권으로 ITC를 승인해 이적이 성사됐다.

하지만 국내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학폭 논란’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배구팬들의 목소리도 높다.

미국 CNN을 비롯, FOS는 한국 배구팬들이 쌍둥이 자매의 행적과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국내 분위기를 상세하게 짚었다.

이에 대해 플로로스 감독은 “학폭 논란은 오래 전에 있었던 일”이라며 “FIVB도 아무 문제없이 이적을 승인했다. 한국 팬들은 두 선수가 수도원에 가서 3개월 동안 자숙이라도 하고 오기를 바라는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이제는 자신의 제자가 될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감쌌겠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상심이 큰 학폭 가해자들과 한국의 배구 팬들을 조롱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다른 그리스 매체 ‘SDNA’는 “쌍둥이 자매의 합류는 그리스 여자프로배구에 반가운 일이다. 둘은 (한국에서 왔기에)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고, 최근 침체된 리그를 살릴 엄청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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