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을 누르고 전기리그 2위자리를 꿰찼다.
포항은 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수원과의 12차전에서 후반전 프론티니와 따바레즈의 연속골에 힘입어 서동현이 1골을 넣은 수원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3점을 추가, 6승3무3패(승점 21점)를 기록하며 전반기 2위를 확정했다. 반면 수원은 이날 패배로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3승6무3패(승점 15점)에 머물렀다.
전반 26분과 32분 수원의 조원희와 이따마르에게 각각 위험한 슛팅을 허용한 포항은 전반 36분 프론티니가 역공으로 왼쪽 골문에서 강슈팅을 날렸으나 수원 이싸빅의 몸을 던진 선방에 의해 막혔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포항은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강하게 쥐며 수원을 밀어 부쳤다. 포항은 후반 3분 엔리끼의 패스를 받은 프론티니가 우측 골문 앞에서 골을 터트려 선제 득점포를 쏘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후반 10분 이정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10명이 싸운 포항은 오히려 후반 22분 따바레즈의 중거리포로 2-0 한발 앞서 나갔다. 페널티라인에서 보낸 프론티니의 스루패쓰를 따바레즈가 아크정면에서 오른발 슈팅한 것이다.
수원은 이따마르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빗나가는 등 골운까지 없었으나 후반 37분 서동현의 오른발 슈팅이 포항의 골망을 흔들며 추격했고 이후 계속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포항의 골문을 더 이상 열지 못했다.
특히 이날 수원 삼성의 서포터즈 `그랑블루’가 수원 구단의 개혁을 촉구하며 응원을 거부하는 상황 속에 치러져 수원의 패배가 더욱 뼈아팠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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