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타버스 선거운동… 경북 북부지역 지지유세 이어가
“국민 여러분 먹고 사는 문제로 고통받지 않도록 할 것
언젠가 이 세상 떠나면 제가 묻힐 곳은 경북” 지지 호소
“국민 여러분 먹고 사는 문제로 고통받지 않도록 할 것
언젠가 이 세상 떠나면 제가 묻힐 곳은 경북” 지지 호소
사흘째 TK(대구경북) 매타버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김천·예천·영주·문경 등 북부지역을 찾아 지지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제가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나면 제가 묻힐 곳이 이곳 경북”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 영주시 영주제일교회를 찾아 예배를 본 뒤 예천읍 상설시장을 찾아 민심을 청취했다. 이어 문경 가은역에서 꼬마열차를 탑승하고 20년 전 석탄을 날랐던 기찻길이 관광 자원으로 변모한 것에 대해 시민들과 얘기를 나눴다.
예천읍 상설시장을 찾은 이 후보는 “이 나라의 경영을 맡겨주시면 누구보다도 더 확실하게 경제를 살려서 여러분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시장에서 “지난주에 전남과 광주·전북을 다녔는데 주민들이 ‘당신은 우리 호남 개혁 정신을 실천하는 정치인이어서 우리가 지지하는데, 당신은 대구·경북에서 태어났다면서 왜 그 동네에서 지지받지 못하냐’고 말씀하셔서 제가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에서 나고 자랐고 대구·경북을 여전히 사랑한다”며 “제 어머니와 아버지가 묻혀 계신 곳이 대구·경북이다. 그래서 저는 대구·경북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색깔이 같다고, 우리 동네에서 태어났다고 이재명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유능하게 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서 다시 경제가 성장하는 그런 나라로 만드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지하지 않겠나”며 “이재명은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주변에 이야기해서 우리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희망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친구와 친척, 원수졌던 사람들에게도 전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운명은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 대통령은 지배자가 아니다”라며 “오로지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국민이 맡긴 권한과 예산을 오로지 국민에게 행사해야 하는 일꾼이다. 대통령은 세상을, 국정을 알아야 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은 관료를 조직하고 통제하고 일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꺼내면서 “저랑 경쟁하는 집단의 유력 정치인이 이렇게 말했다. ‘선거 때 무슨 말을 못하냐’고, 공식적으로 한 말이다. 선거 때 한 말을 다 지키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 국민을 대체 무엇으로 본 건가”라며 “지킬 수 없는 약속이면 하지 말아야 한다. 약속을 지켰던 사람이 앞으로도 약속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갈 사람, 복수가 아니라 희망을 만들 사람, 무능하지 않고 유능하게 우리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갈 사람, 다시 성장하는 사회로 복귀해서 젊은이들이 기회 부족 때문에 서로 남녀 편을 가르고 수도권 지방 편들어 싸우지 않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지 생각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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