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축 무너지고 세굴 발생… 울릉 일주도로 불안 불안
  • 허영국기자
석축 무너지고 세굴 발생… 울릉 일주도로 불안 불안
  • 허영국기자
  • 승인 2021.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음도 도로 옹벽 5m 가량
무너져 2m 크기 세굴 발생
현재 확장공사까지 진행 중
차량·탐방객 등 안전 위협
주민들 “지자체, 파손 방치
도로포장에만 급급” 지적
관계자 “현황 파악후 조치”
지난 11일 울릉군 북면 관음도 출입구 인근 옹벽이 무너진채 방치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울릉군 섬 일주도로에서 석축이 무너지고 해상 쪽 세굴(파임 현상)이 발생해 긴급 보수가 요구된다.

이 공사 구간은 지난 2019년 DL이엔씨(구 대림건설)가 턴키(Turn-key) 방식으로 설계와 시공까지 진행한 구간으로 현재 울릉일주도로 2공구 현장도 DL이엔씨가 공사를 맡고 있다.

12일 주민 A씨에 따르면 울릉도 일주도로 중 북면 관음도 인근 도로의 해안선과 맞다은 옹벽 석축이 5m가량 무너지고 씽크홀처럼 2m 정도 세굴현상이 진행되고 있어 긴급보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곳 일주도로는 탐방객들이 많이 찾아 대형버스·렌트카 등의 운행이 빈번하고, 현재 확장공사까지 진행 중이라 대형중장비 차량 등의 운행이 잦은 지역이다. 이 지역은 겨울철 북동풍 파도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라 높은 파고가 도로를 덮치고 월파가 많이 발생해 세굴현상 확장과 함께 도로 유실 위험도 큰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 등 건설관계자들은 “2019년 개통된 일주도로 현장에서 석축이 파손되는 현상은 지난해도 발생했다”며 “오래된 석축은 방치하고 도로포장에만 신경써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

울릉군 관계자는 “도로 옆 옹벽이 무너지면서 200~300㎡가량의 사토가 파도에 유실되면서 세굴현상이 일어난 듯 하다”며 “현황 파악과 함께 응급복구 공사를 조속히 진행해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면 현포에서 서면 태하리로 연결되는 도로는 굴곡과 경사가 심해 평상시에도 위험하다. 특히 폭설이 자주 내리는 겨울철에는 수시로 두절된다.

울릉군 서면쪽 도로도 태풍과 강풍으로 수시로 파도가 도로를 덮쳐 파손피해는 물론 교통이 통제된다. 현재 일주도로에는 터널 5곳, 피암터널 4곳, 교량 5곳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낙석과 파도가 육상으로 덮치는 사고다. 지난 10월 23일 서면 남양리 남양터널~남통터널 사이 도로에 1톤 규모의 돌이 떨어지면서 지나가던 차량을 덮쳤다.

같은날 오전에도 울릉읍 사동 물레치기 일원에서 20㎝ 크기의 돌덩이가 운행 중인 차량에 떨어져 앞유리가 파손됐다. 지난 3월에도 북면 천부리에서 낙석사고가 두 차례나 발생했다.

2007년 12월에는 서면 남양리에서 낙석 200t이 쏟아져 내려 경찰관 1명이 순직하기도 했다. 울릉도 해안도로와 둘레길 등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울릉 일주도로의 낙석 토사붕괴 등의 사고는 매년 수차례 반복되고 있지만 예산이 뒷받침되지 못해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