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명계남 영화계를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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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명계남 영화계를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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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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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정권 5년, 길게는 김대중 정권을 포함해 10년 동안 좌파들에게 시달려온 영화계 인사들이 들고 일어났다. 영화계 원로 감독들이 좌파 정권과 결탁한 사이비 영화인들이 영화진흥위를 장악하고 총 3000억 원의 예산을 나눠먹기식으로 집행했다고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정인엽 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은 “영화계 편가르기에 앞장섰던 문성근-명계남은 영화계를 속히 떠나라”고 요구했다. 영화계 좌파 추방 운동이 시작됐다.
 지난 10년 영화판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가. 주한미군을 놀림감으로 등장시켜 조롱하는 내용의 영화가 판을 쳤다. 북한 인민군을 영웅시하거나 국군과 한편을 이뤄 미군에게 고통을 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런 영화가 버젓이 영화관에 걸렸고, 이런 영화는 관객 수백만 명을 동원한 블록버스터로 대박을 터뜨렸다. 우리사회 깊숙이 스며든 좌파 정권의 좌파 이념 때문이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영화는 이런 내용들 때문에 당시 작전에 참여한 예비역 군인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전라도 땅에서 벌어진 사건인데 단 한마디의 전라도 사투리도 안나오는 픽션, 그리고 진압군의 무자비한 모습이 과도하게 묘사된 장면, 장면들. 그 영화 제작자가 청와대 출신으로 범여권 소속 의원의 형제라는 사실은 그 뒤에 알려졌다. 범여권 정치인들은 “젊은이 수백만 명이 이 영화를 보면 대선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라고 영화 속에 담긴 의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건전한 영화인들은 좌파 10년의 영화판 오염에 분개해 들고 일어난 것이다. 노무현 정권은 집권 초기 영진위와 당시 문예진흥원이었던 문화예술위를 서둘러 `접수’하고 좌파에게 예산을 주무르게 했다. 연간 2000억 원의 기금을 코드가 같은 민예총에 주로 지원했고, 보수 성향의 예총은 소외시켰다. 예총 소속은 120만 명, 민예총 소속은 10만 명인데도 말이다.
 영화계 좌파 득세의 상징은 정인엽 감독협회 이사장이 지적한 대로 문성근-명계남 씨다. 이창동 전 문화부 장관도 있다. 문-명 씨는 영화인으로, 노사모 중심 인물로 영화계와 정치판을 헤집고 다녔다. 문 씨는 노 대통령의 방북 일행에 포함되기도 했다. 작년 대선 참패 이후 이들의 모습이 공석에서 사라지고, 영화판에서도 보기 어려워진 것은 스스로의 정치적 행동에 대한 자책 때문인지 궁금하다. 영화계의 자정과 좌파 숙청은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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