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고정금리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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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고정금리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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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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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2주새 1.16%P 급락…변동금리 밑돌아
대출전환 증가할 듯
 
은행권의 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단기간에 폭락세를 보이면서 3개월 변동금리형 대출금리를 밑도는 현상이 나타났다.
 은행채 금리의 하락폭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웃돈 데 따른 것으로 대출자들의 대출금리 전환 문의가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이번주 초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3년고정 기준)는 6.37~7.97%로 지난주 초에 비해 0.60%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14일에 비해서는 2주새 무려 1.16%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에 비해 3개월 변동금리형 대출 금리는 28일 현재 6.45~8.05%로 2주전에 비해 0.10%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이 CD에 연동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도입한 2004년이후 처음으로 3년 고정금리형 주택대출의 최저, 최고금리가 3개월 변동금리형 대출금리를 밑돌았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고정금리형 대출금리도 14일에 비해 각각 1.16%와 1.12% 하락한 6.78~8.28%와 6.71~8.11%로 최저금리가 2주간 0.10%포인트 하락에 그친 변동금리형 대출금리를 밑돌았다.
 농협도 고정금리가 2주전에 비해 1.08%포인트 떨어진 6.29~7.49%로 6.58~8.18%인 변동금리를 큰 폭으로 밑돌았으며 외환은행과 기업은행도 최고금리 기준으로 고정금리가 7.80%와 8.00%로 각각 2주간 0.34%포인트와 0.44%포인트 떨어지면서 8.01%와 8.21%인 변동금리와 역전됐다.
 주택대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를 밑돈 것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금리의 하락폭이 변동금리의 기준인 CD금리의 하락폭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25일 현재 5.76%로 이달 10일 이후 0.13%포인트 하락했지만 3년만기 AAA급 은행채 금리는 8일 6.99%를 기록한 이후 24일까지무려 1.40%포인트나 급락했다.
 농협의 경우처럼 최고금리 기준으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에 비해 최대 0.69%포인트나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정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이 CD 금리 대신 스와프금리를 기준으로 적용하는 3개월 변동금리형 대출인 스와프연계담보대출 판매를 강화하는 등 은행들도 대출 전환 수요의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수년간 지속된 금리 급등세를 경험한 터여서 최근 금리 역전을 활용해 고정금리형 대출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잔금의 1%가 넘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금리 하락세의 지속 여부 등에 대한 전망과 대출자의 자금사정 등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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