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3000원엔 배 안 부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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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3000원엔 배 안 부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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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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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결식아동지원 급식비 물가상승에도 여전히 안 올라
효율적인 체제 마련 시급
 
정부가 겨울방학을 맞아 경제적 빈곤과 가족기능 결손으로 가정에서 급식이 어려운 결식우려아동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급식 지원사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 가운데 경제적 빈곤으로 결식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각 지자체를 통해 결식아동 급식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안동시도 올해 9억6653만3000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1537명을 대상으로 1식 3000원을 기준으로 겨울방학 50일과 개학 후 토·일·공휴일 중식지원 및 조·석식이 필요한 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지원되는 급식비가 그 동안 꾸준한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1식 3000원에 그쳐 제대로 된 급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급식지원 사업이 학기 중에는 교육청이 관장하다 방학기간에는 일선 지자체로 업무가 이관 운영되는 이원화로 체계적인 급식지원에 상당한 애로가 뒤따르고 있는 형편이다.
 때문에 급식지원을 받는 아동들은 한 끼에 3000원으론 식사하기가 어려워 때로는 한 끼를 거르는가 하면 어떨 때는 분식으로만 끼니를 때우고 있어 보다 효율적인 급식지원 체제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안동지역에서 급식지원을 받고 있는 자녀를 둔 B모씨는 “매일 먹고 살기 위해 일을 나가다 보니 자녀들의 점심을 챙겨주기가 힘들었는데 정부에서 급식지원을 해 줘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급식을 일반 음식점을 통해 하다보니 끼니 당 지급되는 금액으로는 턱 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로 차라리 현금 지급을 하면 여러 가지 반찬 등을 마련, 자녀들 스스로가 밥을 챙겨먹는 등 자립도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현 급식지원 체제에 대한 불편을 호소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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