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치명률 ‘독감 2배’
  • 김무진기자·일부 뉴스1
오미크론 치명률 ‘독감 2배’
  • 김무진기자·일부 뉴스1
  • 승인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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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대유행 거의 끝났다”
미·유럽 독감처럼 관리 분위기
사망자 계속 증가 낙관론 반박
대유행 마지막 변이 추정 위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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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독감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제 끝났다”는 성급한 목소리가 나온다.

더욱이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 대유행이 거의 끝났다…앞으로 독감처럼 지속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17일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에 의한 위중증 환자 증가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계절 독감의 2배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오미크론의 중증 위험도가 낮은 측면도 있지만 고령층의 높은 3차 접종률로 인해 위중증 환자의 증가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위중증 환자 수는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임 단장은 “고위험군의 경우 60세 이상 확진자도 증가해 유행 상황을 안정적으로 전환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계절독감의 2배 수준”이라며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감염자가 증가할수록 중증환자와 사망자의 수도 결국 증가하게 된다”고 부연설명을 달았다.

따라서 당국은 ‘밀집·밀접·밀폐’ 고위험 시설 이용 자제와 일상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이 거의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방셀은 이날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가 막바지에 이르렀냐’는 물음에 “합리적인 시나리오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방셀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덜 치명적이게 될 가능성이 80%에 달한다”며 “오미크론보다 더 치명적인 변이바이러스가 출현할 확률은 20%”라고 말했다. 그는 “운이 좋게도 오미크론은 치명적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구상에는 여전히 매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바이러스는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처럼 인간과 함께 영원히 지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과 함께 살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매체 비지니스인사이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방셀의 낙관적인 예측에 반박했다.

애시시 자 미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 학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덜 치명적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자 학장은 “대규모 급증은 치명적일 수 있다”며 향후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이 백신 완전접종과 추가접종을 받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오미크론이 대유행 기간 마지막 변이 바이러스일 것이란 추정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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