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주사 포항 설치” 종교 지도자들도 나섰다
  • 모용복선임기자
“포스코지주사 포항 설치” 종교 지도자들도 나섰다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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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3대 종교 대표자들
기자회견서 공동성명서 발표
“홀딩스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하고 상생 발전해야”
대한노인회 포항시지회 동참
재경 포항 총동문회원도 가세
포항지역 기독교, 불교, 천주교 3대 종교 대표자들이 22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시 종교단체 지도자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포항시지회가 22일 포스코홀딩스 서울 설치를 규탄하고 있다.

포항지역 종교단체 지도자들이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설치 사태와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3대 종교 대표자들은 22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 종교단체 지도자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50여 년간 쇳가루가 날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스코를 언제나 영원한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지내왔다”며, “최근 포스코가 포항시민들과 어떤 소통과 협의도 없이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을 너무 무겁게 하고 아프게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결정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가기관도 지방으로 거점으로 옮기는 시점에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시대정신에도 역행하는 처사이기에 우려를 표한다”며, “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를 즉각 철회하고 포항으로 이전할 것과 아울러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설치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사)대한노인회 포항시지회도 이날 포항지회 회의실에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지주사 서울 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포항시지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며 지방소멸을 야기하는데 앞장서는 포스코의 행태를 비판했다.


황보기 지회장은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미래 100년의 기업 동행을 위해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설치 등 진정성 있는 상생 협력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포항 시민의 희생과 박태준 정신을 외면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포항 출신 재경 총동문회 회원들도 같은 날 포스코의 서울본사 이전에 항의하며 최정우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재경 포항 총동문회 연합 일동은 고향 포항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51만 포항 시민들의 의지가 관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코 최정우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서한을 비서실로 22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동문회장들은 포스코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포항 동지고 출신인 김병경 씨를 대변인(前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임명하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며 긴급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포스코 본사 앞에서 범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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