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K-방역’ 어디 갔냐 비난
정부 방역 실패 불만 한목소리
40만~60만 명대 확진 이어져
계속되는 거리두기 실효성 의문
정부 방역 실패 불만 한목소리
40만~60만 명대 확진 이어져
계속되는 거리두기 실효성 의문
자영업자들은 세계적 방역 모범 사례로 꼽혔던 K-방역은 어디 갔느냐며 정부의 방역 실패를 비난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만 88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042만 7247명으로 1000만 명선을 넘어섰다.
지난주 40만~60만 명대 확진자 발생하면서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있었지만, 주말효과가 끝나면서 다시 50만명대에 올라가는 현상이 보이자 정점이 길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어 엔데믹 선언이 힘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황모(41·북구 양덕동)씨는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 무방비 상태 아니냐”며 “정부와 방역당국이 그토록 자랑하던 K방역은 어디 갔느냐”고 꼬집었다. 황씨는 또 “가족을 포함해 이웃 등 코로나19에 안 걸린 사람이 거의 없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곧 정점을 찍는다는 정부 발표조차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5·여·수성구)씨는 “확진자가 1000만명이 넘어선 현재 식당으로 들어 오는 손님 가운데 누가 확진자인지, 누가 비확진자인지 어떻게 아느냐”면서 “이럴바에는 차라리 인원도 풀고 시간제한도 모두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들은 계속되는 거리두기 연장 조치에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며 아우성이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고정된 지출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한다.
포항 쌍사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조모(38)씨는 “하루 매출이 점점 줄어들어 아르바이트 쓰기도 겁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사적 모임 제한을 현행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했다. 코로나로 영업규제를 받는 다중이용시설 12종의 영업시간은 변동 없이 오후 11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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