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영화·영상 후반작업시설’ 들어선다
  • 김무진기자
대구에 ‘영화·영상 후반작업시설’ 들어선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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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영화영상사회적협동조합, ‘지역 후반작업 구축지원사업’ 선정
총사업비 2억5000만원 투입…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내 시설 구축
영화 등 영상 관련 인프라가 열악한 대구에 ‘영화·영상 후반작업시설’이 생긴다.

최근 영화 제작 과정에서 영상 후반작업(포스트 프로덕션·postproduction)은 갈수록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대구에는 관련 시설이 태부족, 서울 등 타 지역에 작업을 맡기는 실정이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수탁기관인 대구경북영화영상사회적협동조합이 시의 지원을 받아 응한 영화진흥위원회의 ‘2022년 지역 후반작업 구축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후반작업시설은 실제 영상 촬영이 모두 끝난 뒤 이뤄지는 편집, 색 보정, 특수효과, 후시녹음 등 후반 작업을 하는 곳이다. 후반작업을 위해서는 디지털 색 보정(DI), 디지털시네마패키징(DCP), 영상편집 등과 관련한 여러 전문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갖춰야 한다.

조합은 오는 12월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이전 시기에 맞춰 국비 2억원과 시비 5000만원 등 총사업비 2억5000만원을 들여 센터 내에 407㎡ 규모의 영화·영상 후반작업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색 보정 작업 및 기술 시사가 가능한 ‘DI(Digital Intermediate, 색재현)&Confirm Room(시사실)’, 전문편집실, 교육실 등을 꾸밀 예정이다. DI&Confirm Room은 영상 촬영 단계에서 얻은 영상의 밝기, 색상, 채도 등 차이를 후반작업에서 일치시키는 색 보정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교정 작업 및 시사실을 통한 확인 작업을 하는 공간이다.

특히 대구영상미디어센터에 DLP(Digital Light Processing, 디지털 광학 기술) 시네마 프로젝터를 갖춘 색 보정실을 구축, 상영관 환경에 최적화된 정교한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구시와 조합은 이번 시설 구축으로 서울 등에서 주로 이뤄지던 영상 후반작업을 대구에서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역 방송, 광고, 1인 미디어 등 수요를 충족시키며 대구지역 제작 영화의 질적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성희 대구영상미디어센터장은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내 후반작업시설 구축으로 영화·영상교육, 영화학교, 제작 지원, 후반작업까지 전 분야에 걸친 입체적 지원이 가능한 원스톱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후반작업은 물론 기술세미나, 전문가 과정 등 관련 교육과 산·학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후반작업시설 구축으로 대구에서도 우수한 영화 작품들이 꾸준히 배출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영화·영상산업 발전 및 인재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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