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5월 한 달 간 하루 평균 이용객 54만여명
市, 대중교통 마일리지 도입 등 시책 통해 이용객 늘리기 노력
코로나19로 줄었던 대구 시내버스 이용객 수가 발생 이전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市, 대중교통 마일리지 도입 등 시책 통해 이용객 늘리기 노력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해제된 지난 4월 18일 이후 시내버스 이용객 수를 조사한 결과 2020년 2월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됐다.
대구의 시내버스 승객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하루 평균 62만9188명이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지난 2년 2개월간 하루평균 45만7040명으로 27.3%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내버스 이용자들이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한 데다 주요 승객인 학생 수 감소 등 때문이다.
그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꺽이며 거리 두기가 점차 풀리자 지난 5월에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54만472명으로 증가,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대구시는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대구의 시내버스가 승객 수가 줄어들면 시의 재정 적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의 날’ 지정, ‘대중교통 마일리지’ 도입 등 시책을 통해 버스 승객 늘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중교통 마일리지’는 승용차 운전자가 월~금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요금의 80%를 적립해 주는 제도다. ‘대구ID’ 앱을 설치한 후 ‘승용차 요일제’에 가입하면 이용 가능하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친환경 버스 도입,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확대 등 시민 편익을 최우선으로 버스 이용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65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도입 후에는 대구 시내버스 1536대 중 저상버스는 814대로 전체의 53%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저상버스 도입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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