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성공축제 될까
  • 정운홍기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성공축제 될까
  • 정운홍기자
  • 승인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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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원도심 개최 결정
대한민국대표축제 명성 지켜야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지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안동 원도심 상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안동시의회 권기익 의장과 김경도 부의장이 권기창 안동시장을 만나 탈춤축제의 원도심 개최에 대해 논의한 끝에 최종적으로 시의회가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탈춤 축제의 원도심 개최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두 달여도 남지 않은 짧은 준비기간과 원도심 상인들과의 소통 부족, 교통 문제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만큼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 측은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만큼 성공축제로 마무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안동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자리매김하면서 브랜드가치는 인정받았으나 변화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축제 관람객 100만 명 돌파의 이면에는 지역 상인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위기가 뒤따랐다”고 개최장소 변경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제가 지역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켰을 때에 진정으로 성공한 축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간 축제를 준비해온 행사관계자는 물론 일부 원도심 상인들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장소가 변경되는 만큼 축제 프로그램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축제에 참가하는 공연진과 연출팀은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개·폐막식과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대동난장 등이 펼쳐질 예정인 홈플러스 앞 경동로 6차선 도로는 5일간의 축제 기간을 비롯해 각종 부스와 무대 등의 설치·철거 기간 등 최소 일주일 이상은 통제될 것으로 예상돼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더욱이 해당 장소는 약 20개의 시내버스 노선이 지나가는 대중교통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노선변경에 따른 시민들의 혼란도 야기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일부 원도심 상인들은 축제가 원도심에서 이뤄져도 기존 상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리고 토로했다.

원도심 상인 A모(41)씨는 “지금까지 원도심에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가 이뤄졌다. 당시에도 일부 음식점들은 모르겠지만 타 업종의 경우 실상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며 “오히려 기존에 오던 손님들은 복잡한 거리와 소음 때문에 불편해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각종 우려와 걱정 속에서 펼쳐지는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두고 지역계에서는 25년 만에 원도심 진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만큼 보다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대한민국대표축제’라는 명성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안동시 원도심 일대에서 펼쳐지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 동안 펼쳐질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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