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발주,하수관거정비사업 저가입찰이 禍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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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발주,하수관거정비사업 저가입찰이 禍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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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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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 삼박건설,임금 등 3억5천만원 체불 행방감춰
중장비 업자 등 근로자 태영 현장사무실서 점거 농성

 
 
 
 
 경주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발주한 경주시 안강 건천 외동 양남면 일원 하수관거정비사업과 관련, 저가입찰로 하도급 받은 삼박건설이 공사현장에 동원된 중장비 업자와 공사 인부들에 공사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자 12일 오전 포크레인 등 중장비 2대와 근로자 30명이 경주시 사방리의 시공원청사인 (주)태영 현장사무실을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 4개읍면지역 하수관거정비사업은 시가 지난 2006년 10월 민간투자 1062억5천만원의 사업비로 발주, 경주에스엠씨를 시행자로 (주)태영을 시공사로 선정, 2011년 2월말 준공계획으로 지난해 5월 15일 착공, 시행하고 있다.
 (주)태영으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삼박건설은 경주시 건천읍 구간 33㎞ 중 일부 구간을 시공하고 있다.
 삼박건설은 시공 원청사인 태영측의 협력업체로 10여년 넘게 공사를 하도급받아 시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삼박건설측은 원청사인 태영측과도 연락을 끊은채 건천지역 사무실 문을 닫은채 공사를 중단시킨 상태다.
 이 회사에 동원된 중장비 업자와 근로자들의 체불임금과 미불된 중장비 대금과 관련, 태영측은 5천만원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기업자들과 근로자들은 체불임금 등과 식비 등을 합해 3억5천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태영측은 삼박건설측 체불임금 등에 대해 회사에서는 “삼박측에 공정에 맞춰 공사비를 모두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들 중장비 업자와 근로자들은 일단 원청회사인 태영이 하도급을 줘 일을 시킨맘큼 체불임금 등은 태영측에서 정산하라면서 정산대책을 촉구하며 장기농성을 벌일 태세다.
 한편, 삼박건설측의 임금 등 체불사태는 하도급 입찰과정에서 저가에 입찰, 무리한 시공을 하다 부도 위기 등에 몰려 업체가 공사를 포기 행방을 감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수관거정비사업은 13개업체가 참여해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데 업체마다 저가입찰로 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삼박건설측 체불임금 등 사태와 관련, 경주시는 태영측에 정산대책을 촉구하고 있으며, 시행사측에서 요청이 오면 시가 삼박건설측 구간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용찬·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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