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말, 파키스탄 하천 유량 3배 빨라진다
  • 조석현기자
21세기 말, 파키스탄 하천 유량 3배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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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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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종훈 포스텍 교수 연구팀
현지 네개 강 유역 변화 예측
국내 연구진이 기후 모델의 미래 데이터 편향을 수정해 2099년까지 파키스탄 네 개 강 유역의 유량 변화를 예측했다.

포스텍은 환경공학부 감종훈<사진> 교수·샤히드 알리 연구원 연구팀이 관측데이터와 편향 보정 수문학적 미래 전망 데이터를 이용해 파키스탄의 인더스강, 카불강, 젤룸강, 치냅강의 하천 유량 시기의 과거와 미래 변화에 대해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텍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하천 유량의 계절적 변화를 심하게 겪고 있다.

이런 계절적 변화는 농사에 이용할 수 있는 수자원의 부족을 일으킨다.

지난해에는 이례적인 홍수로 인더스강이 범람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의 계절적 변화에 대한 미래 전망은 여전히 부족했다.

이에 연구팀은 여섯 개의 지역 기후 모델에서 생산된 지표 유량와 배수 유량 데이터를 강제한 VIC-하도추적 모델 시뮬레이션을 실행했다.

그 결과, 1962년부터 2019년 동안 관측데이터는 치냅강 유역을 제외한 나머지 세 강 유역에서 연간 누적 하천 유량의 25%ile(percentile)에 해당하는 하천 유량 값을 지나는 날짜가 적게는 4.5일 많게는 12.6일이 빨라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편향 보정된 모델 데이터에서도 과거기간 동안 일관적인 연간 누적 하천 유량의 25%ile에 해당하는 하천 유량 값을 지나는 날짜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편향 보정된 수문 전망 데이터에서 네 강 유역 모두에서 21세기 중반(2050년~2059년)에는 5일에서 20일이 빨라지고, 21세기 말(2090년~2099년)에는 11일에서 37일이 빨라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감종훈 교수는 “파키스탄 지역의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유역 맞춤형 수자원 관리와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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