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머리에 멍든’새우깡 30년 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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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머리에 멍든’새우깡 30년 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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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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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2만5000박스 수거·부산공장 가동중단…하루 1억원 손실 발생  
 
 국내 최대 라면·스낵 제조회사인 농심이 간판상품인 `새우깡’에서 이물질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품은 물론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새우깡은 신라면과 함께 농심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1971년 처음 선보인 뒤 37년간 `국민 스낵’으로 사랑받아왔으며 농심의 다른 스낵 제품인 감자깡과 고구마깡, 양파깡도 새우깡에서 이름을 따왔을 정도로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새우깡은 현재 이물질이 검출된 대포장 `노래방새우깡’과 소포장 일반 새우깡, 매운새우깡, 쌀새우깡 등이 시판되고 있는데 전체 새우깡 제품의 연매출은 600억원 가량으로 농심 전체 매출의 3~4% 정도이며 이물질이 검출된 대포장 `노래방새우깡’의 매출은 150억원이다.
 농심은 18일부터 제품 중 일부인 2만5719박스를 수거해 폐기할 방침인데 이를 소비자 가격으로 환산하면 5억원어치에 해당한다.
 여기에 하루에 노래방 새우깡 5000박스를 생산하는 부산공장이 가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하루에 1억원씩 손실을 보게 됐으며 제품 수거비용 등을 합하면 손실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농심=새우깡’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어 제품과 기업이미지 손상도 불가피하게 됐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새우깡 판매를 중단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마트는 이물질 검출 사실이 처음 보도된 17일 오후부터 노래방새우깡을 포함한 일반 새우깡 제품 전량을 매장에서 철수시켰다. 다만 생산공정이 다른 매운새우깡과 쌀새우깡 등은 판매를 중단하지 않았다.
 홈플러스도 같은날 노래방새우깡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롯데마트와 홈에버·킴스클럽 등도 18일부터 문제시된 제품의 판매를 무기한 중단했다.
 농심은 특히 연초 라면값 인상 이후 전반적으로 매출이 다소 줄어들던 상태에서 `이물질 파동’이 불거져 향후 회사 전반적인 매출 규모에 적잖은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관계자는 “노래방 새우깡 판매 중단과 제품 폐기에 따른 손실 규모는 아직정확하게 집계하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농심 제품 판매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이미지가 나빠지는 등 무형의 손실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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