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소천면의 한 하천에서 캠핑하던 부부가 폭우에 휩쓸려 참변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봉화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38분께 봉화 분천리 산타마을에서 양원역으로 가던 열차 승객이 분천리 한 철교 밑 하천 바위에 사람이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미 숨진 채 바위에 걸려 있는 3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지난 5일 A씨와 부인 B씨로 보이는 인물이 차를 타고 이동하는 화면과 지난 6일 A씨가 발견된 지점에서 1.5km가량 떨어진 강가에서 텐트를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확보했다.
사망자는 울산에 거주하는 30대 A씨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내 B씨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로 실종된 상태였다.
사망자는 울산에 거주하는 30대 A씨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내 B씨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로 실종된 상태였다.
당국은 9일 오전 대대적인 수색 끝에 실종된 지 이틀만에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봉화군에 내린 150㎜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이들 부부가 변을 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익사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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