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3분기 BSI 조사
기업경기체감지수 96으로
전분기 91보다 소폭 상승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 늘어
하반기 철강산업 회복세 기대
기업경기체감지수 96으로
전분기 91보다 소폭 상승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 늘어
하반기 철강산업 회복세 기대
경북 포항 지역의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6으로 나타나 전분기 91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포항상공회의소는 5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 포항 지역 5인 이상 제조업체 80개사를 대상으로 3분기 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와 비교해 비슷할 것이라는 업체가 53.2%(41개사), 악화될 것이라는 업체는 27.3%(21개사),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는 19.5%(18개사)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철강업(91)은 미국과 중국의 훈풍으로 하반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미국이 한국 철강재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함에 따라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고 했다. 또 중국의 조강 생산량 감산이 현실화되고, 동남아 지역의 철강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국내 기업들의 가격 인상 협상이 진행중이며, 태풍 피해를 완전히 회복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전년 동월 대비 조강 생산량이 증가하는 등 하반기 국내 철강 실적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목재, 시멘트, 식품, 운송 등 기타 제조업(91)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기업들은 올해 초 계획한 상반기 실적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해 소폭 미달(36.7%), 목표 수준 달성(30.4%), 소폭 초과 달성(21.5%), 크게 미달(8.9%), 크게 초과 달성(2.5%) 순으로 응답했다.
상반기 경영실적에 큰 영향을 준 국내외 요인에는 46.8%가 내수시장 경기를 꼽았으며 원자재 가격(23.4%), 수출시장 경기(10.4%), 고금리 상황·기타(각각 7.8%), 고환율 상황(3.8%) 순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에는 31.5%가 고물가·원자재가 지속으로 답했으며, 다음으로 내수소비 둔화(20.5%), 고금리 상황 지속(11.1%), 원부자재 수급 차질(8.7%), 고환율 상황 지속(7.1%), 환경·안전 이슈(6.3%), 노사갈등 문제(4.7%), 규제입법 등 정책이슈(3.9%), 수출부진·기타(각각 3.1%) 순으로 나타났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3분기 포항 지역 기업들의 경기가 전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 생산량 증가로 철강산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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