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포항을 위한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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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포항을 위한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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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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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포항의 미래 신성장 산업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모색을 위해 미국 피츠버그를 방문한 적이 있다. 피츠버그는 한때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번영을 누렸지만 철강산업의 쇠퇴로 도시 몰락 직전까지 간 후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이제는 금융·의료·교육 등 4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다. 이처럼 피츠버그는 철강이라는 성장배경이 우리 포항과 비슷해 늘 포항과 비교대상이 되곤 하는 곳이었다. 피츠버그가 4차 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면 이제 포항은 이차전지와 수소 등 새로운 미래 첨단전략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달 20일, 포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이차전지 양극재 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같은날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도 최종 통과하는 쾌거까지 이루어냈으며, 지난 3일에는 포항의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 자유특구가 전국에서 유일무이하게 4년 연속 우수 특구로 지정되는 낭보까지 전해졌다. 포항시와 의회는 물론 50만 시민 모두의 염원과 노력의 결실이었으리라.

그동안 포항은 오랜 시간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차근차근 노력해왔다. 이차전지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예견하고 선제적 육성을 통해 국내 최대·최고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2016년 에코프로를 시작으로 포스코퓨처엠 등 세계적 선도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하고, 원소재부터 양극재·음극재 생산, 리사이클링까지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이차전지산업 육성 조례를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제정하고 산·학·연·관 연계를 위한 혁신 거버넌스 출범, 인프라 구축과 인재양성 등을 위해서도 힘을 쏟아왔다. 의회 또한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과 지난 6월 12일 포항시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촉구 대정부 건의문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육성과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 모든 노력의 결과 이제 포항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혁신산업의 전진기지가 되어 2027년까지 12조원 규모의 투자가 확정되는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우리 포항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 이차전지 클러스터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산단 핵심 기반조성·세제혜택·R&D 및 글로벌 사업화 촉진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아 생산 유발 23조원, 부가가치 9.5조원, 취업 5만 6천 명 등 막대한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들이 특화단지 지정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이제 우리는 특화단지 활성화와 성공을 위해 기업유치, 인프라 구축, 규제완화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술개발, 전문인력양성,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필자를 포함한 포항시의회 33명 의원 모두도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기반을 만들고,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효과와 성과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필요한 조례 제·개정과 예산심의, 정주여건 개선 등 의회 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50만 시민을 하나로 묶는 가교 역할을 통해 포항이 철강을 넘어 차세대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제철보국’을 이을 포항의 새로운 도전 ‘전지보국’을 우리 모두 기대해 보자.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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